'지옥' 김현주 "한국작품에 항상 자부심…글로벌 흥행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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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현주 (사진 출처: 연합뉴스)
배우 김현주 (사진 출처: 연합뉴스)

"'오징어 게임'이 너무 큰 인기를 얻어서 그 기대에 못 미치면 어쩌나 두려웠던 것도 사실인데 결과가 좋게 나와서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의 배우 김현주(44)가 26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작품의 인기에 대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예고된 시간에 지옥에서 온 사자가 목숨을 앗아가며 펼쳐지는 디스토피아를 그린 '지옥'은 공개 직후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에 데뷔 25년을 맞는 김현주는 최근 K콘텐츠 열풍에 대해 "예전부터 존재해온 '한류 열풍'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흐름"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배우 활동을 하면서 예전부터 배우들과 제작진의 진심과 열의를 느껴왔기 때문에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넷플릭스를 통해 좀 더 많은 사람이 (한국 작품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 거죠. 아주 고무적인 결과지만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옥'에서 사이비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맞서 싸우는 변호사 민혜진 역을 맡은 김현주는 단단한 카리스마와 화려한 액션 등을 통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데뷔했을 때 가지고 있던 캐릭터를 장시간 유지해왔는데 배우로서 색다른 연기에 대한 갈증은 늘 있었다"고 말했다.

"도전을 두려워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발전이 없기 때문에 퇴보하지 않기 위해서는 다른 것들을 선택해서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제가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씩 해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그가 연기한 민혜진은 초자연적 현상이 만든 혼란을 틈타 부흥한 새진리회에 맞서 인간의 자율성과 사회 체계에 대한 신념을 끝까지 관철해나가는 인물로, 극의 중심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김현주는 "민혜진도 다른 사람들과 같은 나약한 인간 군상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며 "흔들릴 수 있어야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아주 정의롭거나 강단 있게 그리지 않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유아인, 박정민, 원진아 등 후배 배우들과 함께 연기한 소감에 대해서는 "하나같이 정말 배울 점이 많은 후배였다"며 "저에겐 새롭기만 한 촬영 기법에 익숙해져 있는 후배들을 보면서 너무 내 시간에 멈춰있었구나 싶기도 하고 배우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던 시간이었다"고 칭찬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상호 감독과 처음 작업을 했다는 김현주는 연 감독의 차기작인 영화 '정이'에서도 인연을 이어가며 '연상호 유니버스'에 합류했다.

그는 "처음에는 감독님이 자기만의 세계관이 있는 분이셔서 고집이나 아집이 있을 거란 선입견이 있었는데 정반대로 굉장히 넓은 시야를 가지고 계시고, 유쾌함까지 갖추신 분이라 현장이 즐거웠다"면서 "사실 '정이'를 촬영하면서도 모든 것이 신기하고 새롭다.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틀을 모두 깨고 유치원생처럼 하나하나 배우며 연기하고 있다"며 웃었다.

아직 '지옥'의 인기를 실감하지 못한다는 김현주는 "설사 체감이 된다고 하더라도 제가 지금껏 해왔던 배우로서의 행보나 자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좋은 기회였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었다는 건 인정하지만 '지옥'은 제가 여태까지 해왔던 작품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저는 앞으로도 똑같이 제가 하고 싶었던 작품을 택해서 하나하나 열심히 임할 것 같아요."

최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는 그는 "지금처럼 에너지와 열정, 겸손, 사랑, 작은 신념들을 건강하고 젊게 유지하며 살고 싶다"면서 배우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데뷔작을 윤여정 선생님, 나문희 선생님과 같이했어요. 존재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큰 힘이 되어주셨기에 늘 존경심을 가지고 있어요. 크게 욕심을 내보자면 누군가에게도 제가 그런 힘이 될 수 있는 선배 배우가 되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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