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향한 스포츠 제재, 푸틴에 상당한 타격 줄 수도"

0
영국 프리미어 리그 맨시티와 에버튼 경기 (사진 프리미어 리그 홈페이지 사진 캡처 www.premierleague.com) 출처:
영국 프리미어 리그 맨시티와 에버튼 경기 (사진 프리미어 리그 홈페이지 사진 캡처 www.premierleague.com) 출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국제 사회가 가하는 여러 제재 중 스포츠 분야 징계는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28일 AFP 통신과 인터뷰한 스포츠 분야 전문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러시아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차례로 개최해 국가 이미지와 푸틴 대통령의 권위가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경험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적으로 훈훈했던 두 대회의 여운이 완전히 사라져 푸틴 대통령은 내부적으로도 무척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휴전을 위반한 러시아에서 각종 국제대회를 열지 말라고 종목별 국제연맹(IF)에 촉구한 뒤 국제체조연맹(FIG), 국제유도연맹(IJF), 국제배구연맹(FIVB), 국제수영연맹(FINA) 등 여러 기구가 러시아에서 예정된 대회를 취소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장소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프랑스 파리로 즉각 변경했다.

폴란드, 스웨덴, 체코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러시아와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보이콧했으며 자동차 경주 포뮬러원(F1)도 러시아 그랑프리를 취소했다.

마이클 페인 전 IOC 마케팅 국장은 AFP 통신에 "스포츠는 늘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끼쳐왔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정권이 흑백인종분리정책(아파르트헤이트)을 폐지하는데 경제 제재보다 스포츠 제재가 더 큰 영향을 끼쳤다"고 평했다.

IOC를 필두로 세계육상연맹(WA), FIFA, 국제테니스연맹(ITA) 등이 인종 차별 정책을 편 남아공을 회원국에서 축출하거나 남아공 대표팀의 대회 참가를 허용하지 않은 사례를 든 것이다.

남아공은 아파르트헤이트를 철폐한 1991년 이후에야 각종 스포츠 연맹에서 권리를 회복했다.

페인 전 국장은 또 "푸틴 대통령이 다른 나라의 시선에 관심도 없겠지만, 러시아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신경 써야 한다"며 "러시아 국민의 지지를 잃으면 게임은 끝난 것이다. 스포츠계의 행동은 러시아 국민들에게 매우 큰 영향을 줄 잠재력을 지녔다"고 전망했다.

스포츠 제재가 야기할 러시아 국민의 사기 저하, 자존감 추락 등이 푸틴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해석이다.

휴 로버트슨 영국올림픽위원장도 전면적인 러시아 스포츠 제재가 푸틴 대통령의 입지를 흔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스포츠는 전제주의 정권에 무척 중요하다"며 "(스포츠 제재로) 잠재적으로 경쟁할 수 없다는 사실이 러시아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드레이 루블료프(테니스), 알렉산드르 오베치킨(아이스하키) 등 러시아 출신 스포츠 스타들이 평화를 호소한 것도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혔다.

페인 전 국장은 "러시아 선수들이 자국민에게 평화를 외침으로써 러시아 국민들은 푸틴 대통령의 행위에 의문을 품게 되고, 러시아 내 전쟁 지지 여론도 약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페인 전 국장과 로버트슨 위원장은 이참에 스포츠 스타들이 거액을 주는 러시아 후원사와 계약을 끊고 도의적으로 행동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둘과 달리 스포츠 제재의 실효성을 회의하는 시각도 있다. 전제 국가의 특성상 제재가 잘 통하지 않으리라는 판단에서다.

페인처럼 IOC 마케팅 부서에서 오랫동안 일한 테런스 번스는 "러시아 국민이 진짜 뉴스를 보고, 읽고, 들을 것이라는 추정인데, 난 이를 믿지 않는다"며 "러시아 정부는 미국과 서방이 이끄는 거대한 음모의 희생양으로 자국을 묘사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하도록 지원함으로써 나처럼 많은 사람은 러시아 사회가 약간은 개방되고 자유로울 것으로 기대했으나 다시 한번 우리는 틀렸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CDC는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실내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CDC는 예방접종 상태와 상관없이 모든 교사, 직원, 학생 및 학교 방문객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가 의심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3-5일 이내에 검사를 실시하고 14일 또는 음성 검사 결과를 받을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에는 5일간 격리를 권고하고 있으며, 격리 기간이 끝난 뒤에도 추가로 5일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 백신 미접종자와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도 확진자 접촉 후 5일간 격리한 뒤 추가로 5일간 마스크를 써야 하고 격리할 수 없는 상황이면 10일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 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버스, 기차, 기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그리고 공항, 역 등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 미국행 항공편에 탑승하기 전 1일 이내에 (백신 접종 상태와 관계없이) COVID-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비행기 탑승 전에 항공사에 음성 확인서를 제시해야 합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도하의 굴욕…클린스만 감독은 미소? 만치니 감독은 실소!

아시안컵에 출전한 축구대표팀이 약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세 골이나 내주는 졸전 끝에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이른바 도하의 굴욕이라는 비판속에 클린스만 감독은 박진감 … 더보기

‘화려한 비상’ 이채운, 동계 청소년올림픽 3관왕 시동

한국 스노보드의 샛별 이채운이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이채운은 1차 시기부터 화려하게 날았습니다.연속 4회전 점프로 91.50점을 받아 사실… 더보기

한국, ‘130위’ 말레이와 3-3 무승부…아시안컵 16강 한일전 무산

클린스만호가 '약체' 말레이시아와 진땀 승부 끝에 무승부에 그치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더보기

호날두 또 노쇼, 사과는 했지만 뿔난 중국팬

축구 스타 호날두가 5년전 한국에서 한 것과 비슷한 형태로 중국에서 또한번 노쇼를 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이번엔 사과는 했지만 중국 축구팬들 단단히 뿔이 났습니다.이틀전 소속팀 … 더보기

여자 아이스하키, 짜릿한 결승행…사상 최초 메달 확보!

빙판위에서 열린 3대3 여자 아이스하키 준결승에선 한국 대표팀이 중국에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면서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한국의 젊은 … 더보기

아시아 최초 썰매 금 소재환, 평창의 유산 튀니지 조나던 은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서만 볼 수 있는 봅슬레이 1인승에서, 소재환이 값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아시아 선수가 동계 청소년 올림픽 썰매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영… 더보기

중국 48년 만에 ‘최악’ 탈락위기…중국은 왜 축구 못할까

아시안컵에 출전한 중국이 조별리그에서 1승은커녕,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탈락 위기 망신을 당했습니다.개최국 카타르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반전은 없었습니다.전반 7분 결정적인 … 더보기

조규성에 쏟아지는 비난 세례…결국 골로 말해야

아시안컵 요르단전 졸전의 화살이 스트라이커 조규성을 향해 쏟아지고 있습니다.공교롭게 20년 전 아시안컵 요르단전에서도 골 결정력 부족은 대표팀의 고질적인 문제였습니다.이번 아시안컵… 더보기

골프천재 리디아 고, 시즌 개막전 우승…명예의 전당 가입 눈앞

미 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리디아 고가 1년 2개월 만에 우승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안정된 퍼팅 감으로 선두를 질주하던 리디아 고는 파5, 15번 홀에서 최대 위기… 더보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강릉과 평창에서 화려한 개막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오늘 강원도 강릉시 스피드스케이트장과 평창돔에서 이원으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1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습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더보기


 

FreeCurrencyRat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