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캡틴' 손흥민 "본선행 확정 못 한 팀처럼 2연전 최선"

0
기자회견하는 손흥민 (사진 출처: 연합뉴스)
기자회견하는 손흥민 (사진 출처: 연합뉴스)

벤투호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에도 만족하지 않겠다며 승리를 향해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23일 이란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종 목표인 월드컵 진출을 이뤘지만, 분위기를 보면 선수들은 아직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본선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팀처럼 남은 2연전도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승점 22·7승 1무)에 이어 2위(승점 20·6승 2무)를 확보, 남은 9, 10차전과 관계없이 이미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남은 두 경기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조 1위로 예선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손흥민은 "최종예선이 끝났다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선수들이 그런 마음을 전혀 가지지 않는 것 같아 고맙다"며 '투혼'을 예고했다.

벤투호는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9차전을 치르고, 29일엔 UAE와 마지막 10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란은 한국이 최근 11년 동안 넘지 못한 팀이다.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1-0 승리 뒤 7경기에서 3무 4패에 그쳤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9승 10무 13패로 열세다.

가장 최근에 열린 지난해 10월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맞대결에서 한국은 손흥민의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란이 상당히 강한 팀이라는 건 변함이 없다"면서도 "지난해 원정 경기에서 원했던 건 승점 3이었지만, 1점을 가져오면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홈 경기에서는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부상으로 지난 1∼2월 열린 레바논, 시리아와 최종예선 7, 8차전에 함께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약 4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다시 돌아온 그는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잊지 않았다.

"대표팀 선수들도 스태프도 많이 보고 싶었다"던 손흥민은 "오랜만에 만나서 즐겁지만, 놀러 온 것은 아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다. 즐거움보다는 대표팀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어떻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를 가장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개인적인 골 욕심도 내려놓았다.

소집 직전 소속팀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어느 팀에서 경기하든 내 욕심보다는 팀 목표를 우선시했다. 이번에도 선수들이 그런 욕심을 다 버렸기 때문에 팀의 목표가 확실히 생긴 것 같다"면서 "주장인 나부터 그런 생각을 하면 팀이 무너진다. 골은 누가 넣어도 내가 넣은 것처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골 욕심보다는 어떻게 팀을 도울지, 어떻게 하면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치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지가 내가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원팀'이 되어가는 벤투호가 손흥민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는다.

손흥민은 벤투호 출범 초기와 현재를 비교해달라는 말에 "모든 면에서 발전하며 하나의 '유닛'이 되어간다"고 단언했다.

그는 "지금은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을 선수들이 알아가며 한마음 한뜻이 되어 가고 있다. 처음부터 만족할 수는 없었지만, 실패와 시련을 경험하며 단단해지고 강해질 수 있다면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덕분에 우리가 최종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 같다. 아직도 '완성체'는 아니지만, 월드컵에 나갈 때까지 더 잘 준비해 완성체가 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란전에는 약 6만 명의 관중이 입장해 태극전사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손흥민도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정말 설렌다. 축구는 팬들이 없으면 다른 스포츠가 돼 버린다. 감정과 열정을 나눌 때 가장 멋있어지는 스포츠"라며 "웨스트햄전이 끝나고부터 상암에서 경기하는 걸 생각했다. 찾아주시는 팬들께 즐거움을 선사해야 한다는 확실한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장에 들어가야 한다. 오늘 잘 쉬고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해 끝나고 웃으면서 인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CDC는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실내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CDC는 예방접종 상태와 상관없이 모든 교사, 직원, 학생 및 학교 방문객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가 의심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3-5일 이내에 검사를 실시하고 14일 또는 음성 검사 결과를 받을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에는 5일간 격리를 권고하고 있으며, 격리 기간이 끝난 뒤에도 추가로 5일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 백신 미접종자와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도 확진자 접촉 후 5일간 격리한 뒤 추가로 5일간 마스크를 쓸 것과 격리할 수 없는 상황이면 10일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 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버스, 기차, 기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그리고 공항, 역 등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 미국행 항공편에 탑승하기 전 1일 이내에 (백신 접종 상태와 관계없이) COVID-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비행기 탑승 전에 항공사에 음성 확인서를 제시해야 합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푸이그 만루홈런·이정후 3점포 폭발…키움, NC 대파하고 4연승

키움 히어로즈가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연승 가도를 달렸다.키움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이정후의 선제 3점 홈런… 더보기

유럽 한인들, 내달 말 터키 이스탄불서 체육대회 열어

유럽 내 한인들이 다음 달 말 터키 이스탄불에 모여 화합의 장을 연다.유럽 내 24개국 120개 한인회를 총괄하는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는 5월 27∼29일 터키 이스탄불에… 더보기

해트트릭 폭발한 손흥민, BBC 베스트11 선정…"'슈퍼 쇼'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통산 두 번째 해트트릭을 폭발한 손흥민(30·토트넘)이 영국 공영방송 BBC '이 주의 팀'에 선정됐다.BBC는 11일(한국시간) 축구 … 더보기

마스터스 진짜 챔프는 우즈…온통 '고마워요, 타이거'

타이거 우즈(미국)는 2022년 마스터스 골프 대회 챔피언에게 주는 그린 재킷은 걸치지 못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47위에 그쳤다.하지만 마스터스 현장에서 보기에는 진짜 올해 … 더보기

김하성, 8번 타자 유격수로 MLB 개막전 첫 선발 출전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다.김하성은 8일 오전 10시 40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 더보기

'텍사스 교집합' KIA 양현종, SSG 추신수와의 첫 맞대결서 완승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 추신수(40·SSG 랜더스)와의 생애 첫 맞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완승했다.양현종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더보기

프로축구연맹 "K리그1 포털 중계 시청자수, 작년보다 19% ↑"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을 네이버 포털사이트 중계방송을 통해 지켜본 시청자 수가 작년과 비교해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하나원큐 K리그… 더보기

'토트넘 해결사' 손흥민, EPL 파워랭킹 2위…더브라위너 1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4위 도약을 이끈 손흥민(30)이 리그 '파워랭킹' 2위에 올랐다.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 더보기

'첫 유럽파 골키퍼' 윤영글 "저는 우물 안 개구리였어요"

지난달 덴마크 여자축구 오르후스 AGF로 이적한 국가대표 골키퍼 윤영글(35)이 내년 월드컵에서도 마음껏 기량을 펼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6일 여자 축구 대표팀이 소집 훈련을 … 더보기

'3연승 질주' LG 류지현 감독 "고참들의 헌신이 주는 메시지 커"

개막 3연승 질주 중인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류지현 감독이 고참급 선수들의 헌신과 코치진의 안정적인 경기 준비에 감사를 표했다.류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로야… 더보기


 

FreeCurrencyRat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