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유럽파 골키퍼' 윤영글 "저는 우물 안 개구리였어요"

0
6일 파주 NFC에서 인터뷰하는 윤영글 (사진 출처: 연합뉴스)
6일 파주 NFC에서 인터뷰하는 윤영글 (사진 출처: 연합뉴스)

지난달 덴마크 여자축구 오르후스 AGF로 이적한 국가대표 골키퍼 윤영글(35)이 내년 월드컵에서도 마음껏 기량을 펼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6일 여자 축구 대표팀이 소집 훈련을 하는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윤영글은 "내 모든 포커스는 월드컵에 맞춰져 있다"며 눈을 반짝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4일부터 소집 훈련을 진행 중이다. 윤영글도 벨 감독의 부름을 받고 훈련에 합류했다.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준우승을 일군 여자 대표팀은 7월 중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내년 7월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등을 차근차근 준비한다.

윤영글은 2008년 WK리그 서울시청을 통해 실업 무대 입단해 수원도시공사(현 수원FC),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등을 두루 거친 베테랑이다.

처음 필드플레이어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골키퍼로 포지션을 바꾸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수문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태극마크를 달고 2018년 여자 아시안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등 A매치 22경기(12실점)를 소화했다.

그러나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35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해외 무대로 눈을 돌려 한국 여자축구 최초로 유럽 무대에 진출한 골키퍼가 됐다.

윤영글은 "WK리그에서 오래 뛰었는데 월드컵에서 뛰고 싶다는 더 큰 꿈이 있다. 유럽으로 나가서 외국 선수들을 미리 상대하면서 경험을 쌓다 보면 월드컵에서 지금보다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부딪혀 보고 싶었다"고 이적 이유를 밝혔다.

새 소속팀에 적응 중인 그는 "영어를 잘 못해서 선수들과 소통에 어려움은 있지만, 안되는 영어를 하면서 동료들에게 다가가려고 한다. 쉬는 시간에 공부도 하고, 선수들 집에 놀러 가거나 같이 시내, 카페에 가자고 하기도 한다"고 했다.

실제로 경험한 유럽 리그는 10년 넘게 뛰어온 국내 리그와는 사뭇 다르다.

윤영글은 "WK리그에 있을 때는 체격도 좋은 편이고 웨이트도 좋아 자부심이 있었는데, 덴마크에서는 유럽 선수들의 피지컬이 워낙 좋아 내가 '베이비'로 불린다"며 "내가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피지컬 적으로도 더 강해져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이 훈련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가 정말 좋다. 그런 부분에서는 우리 WK리그 선수들도 유럽으로 많이 나갔으면 좋겠다"면서도 "신체적인 측면은 유럽 선수들이 좋지만,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훨씬 좋다"고 느낀 바를 전하기도 했다.

새롭게 출발하는 윤영글은 자신의 목표들을 다시 한번 곱씹었다.

그는 "소속팀에서는 데뷔전을 치르는 게 첫 번째 목표다. 대표팀에서는 EAFF E-1 챔피언십과 아시안게임이 있지만, 우리의 최종 목표는 월드컵이다. 월드컵 디데이를 설정해 놨는데, 470일 정도 남았더라"면서 "덴마크로 이적한 것도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다. 지금부터, 아니 이전부터 모든 포커스를 월드컵에 맞추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CDC는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실내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CDC는 예방접종 상태와 상관없이 모든 교사, 직원, 학생 및 학교 방문객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가 의심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3-5일 이내에 검사를 실시하고 14일 또는 음성 검사 결과를 받을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에는 5일간 격리를 권고하고 있으며, 격리 기간이 끝난 뒤에도 추가로 5일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 백신 미접종자와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도 확진자 접촉 후 5일간 격리한 뒤 추가로 5일간 마스크를 쓸 것과 격리할 수 없는 상황이면 10일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 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버스, 기차, 기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그리고 공항, 역 등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 미국행 항공편에 탑승하기 전 1일 이내에 (백신 접종 상태와 관계없이) COVID-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비행기 탑승 전에 항공사에 음성 확인서를 제시해야 합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집단 성폭행'으로 실형 받은 가수 정준영 만기 출소

술에 취한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이 19일 만기 출소했습니다.가요계에 따르면, 정준영은 오늘 오전 5시쯤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나왔고, 별다른 말… 더보기

IOC 위원장 "'올림픽 휴전' 바라지만 정치적 중립 지켜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올림픽 기간 우크라이나, 가자지구의 전쟁이 멈추길 바란다면서도 "IOC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바흐 위원장은 1… 더보기

이강인 웃으며 입국…내일 공식 사과 예정

아시안컵 내분 사태의 중심에 선 이강인이 한 달 만에 국내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아시안컵 이후 한 달 만에 귀국하는 이강인을 향한 열띤 취재 열기 속에 수많은 축구 팬들도… 더보기

뉴진스 ‘하이프 보이’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5억 건 돌파

그룹 뉴진스의 ‘하이프 보이(Hype Boy)’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스트리밍 5억 건을 돌파했습니다.소속사 어도어는 뉴진스의 데뷔곡인 ‘하이프 보이’가 지난 1… 더보기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배우 류준열과 연인 사이임을 인정하며 '환승 연애' 의혹에 휩싸인 배우 한소희가 악성 댓글과 관련해 강경 대응 하겠다고 18일 밝혔습니다.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한소희… 더보기

영유아도 티켓 사야 입장…파리올림픽 규정에 부모들 반발

올여름 영유아 자녀와 함께 프랑스 파리 올림픽 경기를 보러 가려면 티켓을 별도로 사야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부모들이 규정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18일 AFP 통신에 따르면 … 더보기

훈련 비공개·선수 인터뷰 없음…빗장 걸어잠근 황선홍호

황선홍호가 외부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려고 빗장을 굳게 잠근 채 태국전을 준비합니다.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소집훈련을 했습니… 더보기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소속사 “사생활에 대응 안 해”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가 해외 여행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목격했다는 글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졌습니다.1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 더보기

팝스타 팀버레이크, 6년 만에 정규음반 발매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6년 만에 정규음반을 발매했습니다.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팀버레이크가 15일 여섯 번째 정규음반 '에브리싱 아이 소우트 잇 워즈'(Everything… 더보기

한국 여자축구, 2024년 첫 FIFA 랭킹서 20위 유지

한국 여자 축구가 2024년 들어 처음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20위를 유지했습니다.15일 발표된 FIFA 여자 랭킹에서 한국은 랭킹 포인트 1천796.68점으로 … 더보기


 

FreeCurrencyRat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