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진짜 챔프는 우즈…온통 '고마워요, 타이거'

0
타이거우즈 (사진 출처: 마스터즈 홈페이지 masters.com)
타이거우즈 (사진 출처: 마스터즈 홈페이지 masters.com)

타이거 우즈(미국)는 2022년 마스터스 골프 대회 챔피언에게 주는 그린 재킷은 걸치지 못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47위에 그쳤다.

하지만 마스터스 현장에서 보기에는 진짜 올해 챔피언은 우즈였다.

성적과 관계없이 2022년 마스터스는 내년까지도, 아니 어쩌면 영원히 '타이거 우즈의 마스터스'로 남을 것 같다.

우즈가 처음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1997년 마스터스, 그리고 10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2019년 마스터스를 포함해 5차례 우승한 마스터스와 함께 말이다.

2022년 마스터스는 우즈가 불굴의 의지로 '인간승리' 드라마를 쓴 대회로 역사에 남을 전망이다.

우즈는 불과 14개월 전 두 다리가 다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도 메이저대회에 출전해 컷을 통과했다.

조던 스피스, 브룩스 켑카, 잰더 쇼펄레,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도 컷 탈락했다.

사고 뒤 석 달 동안 의료용 침대에서 꼼짝 못 하고 누워 있었고 넉 달 전까지 목발을 짚고 다니던 그였기에 메이저대회에 출전해 나흘 경기를 펼친 것 자체가 '기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부상과 나이(47세)에도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펑펑 날렸고 예리한 아이언샷과 천재적인 쇼트게임 실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2022년 마스터스에서 드러난 우즈의 진가는 경기력에 국한되지 않았다.

우즈는 압도적인 이슈 장악 능력을 과시했다.

우즈는 이번 마스터스 대회를 통틀어 관심을 독점했다.

고르고 고른 세계 최고의 선수가 모조리 '투명 인간'처럼 존재감을 잃었다.

마스터스가 열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이례적으로 현지 날짜 월요일부터 떠들썩했다.

우즈가 공개적인 연습 라운드에 나섰기 때문이다.

마스터스 연습 라운드 사상 최다 관중이 몰렸다.

홀마다 티박스에만 1천 명이 넘는 팬이 따라다녔다.

마스터스 출전 여부도 밝히지 않았는데, 모든 시선은 우즈에게 쏠렸다.

다음날 마스터스 출전 결심을 밝히자 마스터스를 다루는 미디어는 '우즈 출전'이라는 단 한 가지 소재로 수많은 기사를 쏟아냈다.

1라운드도 우즈, 2라운드도 우즈, 3라운드도 우즈가 주인공이었다.

최종 라운드도 다르지 않았다.

챔피언조 티오프 시간이 3시간가량 남아 있었지만, 현지 시간 오전 10시 50분 티오프한 우즈를 보려고 1번 홀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1만 명은 되어 보였다.

박수갈채와 응원 함성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떠나갈 듯 울려 퍼졌다.

18번 홀 두 번째 샷을 차고 그린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늘어선 팬들은 발을 구르며 환호성을 질렀다.

경기를 마친 뒤 18번 홀 그린을 벗어나 클럽 하우스로 걸어가는 길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마치 우승을 확정한 챔피언의 행진처럼 보였다.

이날을 포함해 대회 기간 내내 팬들이 "힘내라, 타이거"와 함께 가장 자주 외친 말은 우즈의 복귀전이 어떤 뜻인지를 웅변으로 말해줬다.

그건 "돌아와 줘서 고마워요, 타이거"였다.

복귀해서 고맙다는 이 말은 팬뿐 아니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골프계 모두에 해당한다.

마스터스는 우즈의 복귀로 엄청난 홍보 효과와 입장 수입, 기념품 판매 수입을 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앞세운 슈퍼골프리그와 힘겨운 싸움을 앞둔 PGA 투어에도 우즈의 복귀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우즈의 재기는 장비, 의류, 골프장 등 골프 산업계에도 최고의 선물이 됐다.

2022년 마스터스는 '고마워요, 타이거'로 요약된다. 그는 등장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돈이 되는 '영원한 챔피언'이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CDC는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실내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CDC는 예방접종 상태와 상관없이 모든 교사, 직원, 학생 및 학교 방문객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가 의심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3-5일 이내에 검사를 실시하고 14일 또는 음성 검사 결과를 받을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에는 5일간 격리를 권고하고 있으며, 격리 기간이 끝난 뒤에도 추가로 5일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 백신 미접종자와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도 확진자 접촉 후 5일간 격리한 뒤 추가로 5일간 마스크를 쓸 것과 격리할 수 없는 상황이면 10일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 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버스, 기차, 기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그리고 공항, 역 등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 미국행 항공편에 탑승하기 전 1일 이내에 (백신 접종 상태와 관계없이) COVID-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비행기 탑승 전에 항공사에 음성 확인서를 제시해야 합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북한의 갑작스러운 통보에…결국 월드컵예선 예정대로 진행 불가

북한과 일본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 북한 측의 갑작스러운 홈경기 개최 거부로 예정대로 열릴 수 없게 됐습니다.아시아축구연맹(AFC)은 22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 더보기

비판에 재갈 물린 축구협회…위기의 정몽규 리더십

어제 축구대표팀의 태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붉은악마 응원단과 현장 경호업체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논란입니다.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을 비판하는 내용 깃발을 철거하려다 일어… 더보기

이정후, 부상 회복하자마자 멀티히트…동점 2루타 작렬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부상에서 회복하자마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이정후는 어제(20일)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 더보기

축구대표팀 손흥민 선제골에도 FIFA 랭킹 101위 태국과 무승부

위기의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1위 태국과의 안방 대결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 끝에 무승부에 그쳤습니다.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 더보기

이강인 고개숙여 사과 “실망시켜 죄송”, 원팀 강조한 대표팀

축구대표팀 내분 사태 이후 이강인이 처음으로 심경을 밝히고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주장 손흥민은 이강인의 진심 어린 사과가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며 내일 태국전… 더보기

LA다저스, 샌디에이고 꺾고 서울 개막전 승리…오타니 2안타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샌디에이고를 꺾고 서울시리즈 개막전에서 승리했습니다.LA다저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정규시즌… 더보기

IOC 위원장 "'올림픽 휴전' 바라지만 정치적 중립 지켜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올림픽 기간 우크라이나, 가자지구의 전쟁이 멈추길 바란다면서도 "IOC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바흐 위원장은 1… 더보기

이강인 웃으며 입국…내일 공식 사과 예정

아시안컵 내분 사태의 중심에 선 이강인이 한 달 만에 국내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아시안컵 이후 한 달 만에 귀국하는 이강인을 향한 열띤 취재 열기 속에 수많은 축구 팬들도… 더보기

영유아도 티켓 사야 입장…파리올림픽 규정에 부모들 반발

올여름 영유아 자녀와 함께 프랑스 파리 올림픽 경기를 보러 가려면 티켓을 별도로 사야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부모들이 규정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18일 AFP 통신에 따르면 … 더보기

훈련 비공개·선수 인터뷰 없음…빗장 걸어잠근 황선홍호

황선홍호가 외부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려고 빗장을 굳게 잠근 채 태국전을 준비합니다.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소집훈련을 했습니… 더보기


 

FreeCurrencyRat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