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이름값' 첫 정규음반 밀리언셀러…첫날만 94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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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데뷔 6년 만에 첫 정규음반 발매 (사진 출처: 연합뉴스)
임영웅, 데뷔 6년 만에 첫 정규음반 발매 (사진 출처: 연합뉴스)

가수 임영웅이 데뷔 6년 만에 내놓은 첫 정규 음반의 선 주문량이 100만 장을 넘어서며 '밀리언셀러' 기록을 쓰게 됐다.

임영웅의 정규 1집 '아임 히어로'(IM HERO) 음반 유통을 맡은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달 1일부터 어제까지 국내외 선 주문량을 집계한 결과 총 100만 장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선 주문량만 보면 2000년대 이후 솔로 가수 음반 가운데 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 측은 구체적인 주문량이 얼마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임영웅이 실물 음반, 즉 CD 형태로 음반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데뷔 이후 발표하는 곡마다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최상위권에 오르며 '음원 강자'로 부상한 임영웅은 이번에 첫 정규 음반으로 '밀리언셀러'로 등극하게 됐다.

음반 판매량을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한터차트에 따르면 임영웅의 '아임 히어로' 음반 4종은 발매 당일인 전날 총 94만여 장 팔렸다. 실제 판매량은 이르면 이날 중 100만 장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음반 발매 첫날부터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면서 임영웅은 국내 음반 판매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음반 발매 후 일주일간 판매량(초동 판매량)을 인기 지표로 여기는데 첫날 94만 장 판매고는 지난해 3월 엑소 백현이 세운 초동 86만8천여 장을 훌쩍 넘는 것이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솔로 가수로서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음반 판매량 못지않게 음원 차트 반응도 뜨겁다.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의 오전 11시 기준 실시간 차트를 보면 선공개 곡 '우리들의 블루스'가 4위,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9위를 각각 차지했다.

'아임 히어로'에 수록된 12곡 모두 상위 30위권에 자리하면서 '차트 줄 세우기'에도 성공했다.

임영웅의 이번 음반은 화려한 성적만큼이나 신선한 변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임영웅에게는 '트로트 가수'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었으나 그는 이번 음반에서 발라드, 트로트, 팝, 힙합, 댄스,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이며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아이돌 그룹이 주를 이룬 가요계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며 국내 팬을 겨냥한 점도 눈에 띈다.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포함한 수록곡 다수가 외국어 가사 없이 한글 가사로만 돼 있는 점도 돋보인다. 이 노래들은 임영웅 특유의 감성과 함께 전 세대를 아우르며 노랫말의 '맛'을 잘 살린다는 평가다.

이달 6일 시작하는 임영웅의 전국 투어 공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첫 막을 올리는 공연은 예매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탓에 '피켓팅'('피'와 '티켓팅'을 합친 말로 피 튀기듯 치열한 예매라는 의미)이라는 말까지 돌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올해 어버이날은 임영웅 콘서트로 한 번에 끝냈다', '엄마를 위한 콘서트 티켓팅을 성공했다. 효도 한번 끝장나게 한 것 같다' 등 예매 후기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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