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마동석 "1편은 캐릭터, 2편은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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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마동석 (사진 출처: 연합뉴스)
배우 마동석 (사진 출처: 연합뉴스)

'범죄도시'는 굉장히 애정하는 작품이기에 처음부터 시리즈를 염두에 뒀어요. 1편에서 캐릭터를 보여드렸다면, 이어지는 시리즈에서는 점차 커지는 스케일과 세계관을 구축하고자 했죠. 마석도가 해외에서도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초점을 뒀습니다."

마동석은 시리즈물 '범죄도시'의 세계관이 2편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1편의 히어로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경찰서 강력반 형사들, 이수파 두목 장이수(박지환) 등이 2편에도 같은 캐릭터로 등장한다. 여덟 편으로 기획했다는 시리즈에서 앞으로도 빌런만 바꿔가며 이들의 활약을 보여주겠다는 얘기다.

자신이 기획하고 주연한 영화 '범죄도시 2'를 개봉하기도 전에 후속작 촬영으로 바쁜 마동석이 13일 언론과 서면으로 만났다.

마동석은 수십 년 동안 가다듬은 복싱 실력을 밑바탕으로 액션 연기를 해왔다. 이번 작품을 앞두고는 유도와 호신술을 연마했다. 그는 "'범죄도시' 액션의 가장 큰 포인트는 권선징악 그리고 응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번에 제압하는 액션의 묘미를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새롭게 등장한 빌런 강해상(손석구)과 베트남에서 한 번, 한국에서 한 번 맞대결한다. 손석구와는 각자 캐릭터의 결을 살리려고 애썼다고 했다.

그는 손석구에 대해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생긴 케미스트리를 액션으로 승화하고자 했다"며 "거친 느낌의 리얼한 액션을 잘 살리다 보니 어마어마한 액션을 보여준다. 또 다른 액션 배우의 탄생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강력반장 전일만(최귀화)과 장이수 등 기존 멤버들과 합은 더 좋아졌다. 도끼를 든 빌런과 혈투, 동료들끼리 주고받는 유머가 내내 번갈아 반복되는 게 '범죄도시'의 재미다.

"오랜만에 재회했어도 눈빛만으로도 호흡이 통하는 친구들이라 함께 연기하기 편했어요. 강약을 능숙하게 조절하는 베테랑 배우들이기 때문에 저 역시 그들의 연기를 믿고 마석도에 몰입할 수 있었죠. 단 한 명도 연기에 구멍 난 사람이 없었어요."

지난해 '이터널스'로 마블 히어로 군단에 합류한 마동석은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와 '황야' 등 후속작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육체적으로 힘들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영화 속 마석도처럼 할 수 있는 만큼 끝까지 해보고 싶다고 했다. "제게 주어진 시간을 무한으로 쓰고 싶고, 이런 기회도 무한으로 쓰고 싶은 욕심입니다."

2017년 개봉한 1편은 국내에서 관객 688만명을 동원했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범죄도시 2'의 흥행 성적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한국영화 일상회복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

마동석은 "생각이 많아지고 마음이 무거워지는 영화보다는 액션 쾌감을 즐기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영화를 선물해 드리고 싶었다"며 "모든 영화가 잘 돼서 관객과 영화업계 모두에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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