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돌아온 노란 귀염둥이들…영화 '미니언즈2'

0
애니메이션 영화 미니언즈 2 (사진 출처: 연합뉴스)
애니메이션 영화 미니언즈 2 (사진 출처: 연합뉴스)

자그마한 노란색 몸통에 짤막한 팔다리로 귀여움을 뽐내는 미니언들이 7년 만에 돌아왔다.

'슈퍼배드' 시리즈의 감초였던 이들은 2015년 스핀오프 영화 '미니언즈'를 통해 한 영화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미니언즈 2'는 '더 라이즈 오브 그루'(The rise of Gru)라는 부제처럼 '슈퍼배드'의 주인공이자 미니언들의 보스 그루가 성장하는 이야기다. 미니언들은 언제 어디서든 그루를 돕기 위해 나서며 그 과정을 함께한다.

열한 살 그루는 세상에서 가장 센 악당을 꿈꾼다. 그의 우상은 '6인의 악당'이다. 공포의 검은장갑, 나팔바지, 강철주먹, 쌍절곤 수녀, 분노의 스핀킹, 집게손 장까지 6명으로 이뤄진 이 무리는 당대 최고의 악당으로 손꼽힌다.

그루에게 기회는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온다. 무리 내 권력다툼으로 리더였던 공포의 검은장갑이 쫓겨나면서 6인의 악당 멤버 면접을 보게 된 것이다.

그루는 들뜬 마음으로 면접장에 향하지만 이내 '꼬맹이'라며 무시당한다. 이에 발끈한 그루는 보물 '조디악 스톤'을 훔치고, 미니언들과 함께 위기에 빠진다.

전편이 귀여운 미니언들이 벌이는 소동에 초점을 맞췄다면 '미니언즈 2'는 그루와 여섯 악당이 벌이는 갈등과 이야기에 무게중심을 뒀다. 그루가 공포의 검은장갑과 유사 부자 관계가 되어가는 모습은 적절한 감동을 주기도 한다. '슈퍼배드' 시리즈의 팬이라면 그루와 네파리오 박사의 첫 만남에서 뭉클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영화의 주인공이어야 할 이들이 극의 조력자로 밀려난 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루를 돕기 위한 미니언들의 여정이 충실히 담기긴 했지만, 전편과 비교해 비중이 줄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니언들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미니언즈'의 주역이었던 삼총사 케빈, 스튜어트, 밥은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그루를 지키기 위해 쿵푸 수련에 매진하는 모습, '슈렉' 속 장화 신은 고양이처럼 촉촉한 눈망울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장면은 탄성을 자아낸다.

수다쟁이 미니언 오토도 돋보인다. 그루의 부탁으로 조디악 스톤을 운반하게 된 오토는 장난감 눈알을 붙인 조그마한 돌에 반해 스톤과 교환하는 엉뚱함을 보인다. 또 조디악 스톤을 찾기 위해 조그마한 자전거를 타고 질주하는 오토바이를 쫓아가는 집념을 보이며 귀여움을 뽐낸다.

20일 개봉. 87분. 전체 관람가.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9시즌 연속 우승 두산 윤경신 감독 "10연패까지는 하고 싶다"

남자 핸드볼 '최강' 두산 윤경신 감독이 "10연패까지는 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윤경신 감독이 지휘하는 두산은 30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더보기

부산으로 가는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흥행 대박 예감?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이 오는 5월 1일과 3일 부산사직체육관으로 경기 장소를 옮겨 3, 4차전을 치른다.29일 2차전에서 수원 kt가 부산 KCC를 꺾고… 더보기

'뉴진스님' 윤성호 "대만서 아이돌 대접…출가는 부모님께 여쭤봐야"

"아! 죄송한데…엄마 아빠한테 한번 물어볼 것 같아요, 쌍둥이 동생이." (웃음)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디제잉으로 힙한 불교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는 '뉴진스님' 개그맨 … 더보기

'벤허' 상영했던 추억의 대한극장 6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서울 충무로에서 한국 영화 역사와 함께해온 대한극장이 66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대한극장을 운영하는 세기상사는 30일 전자 공시를 통해 극장사업부(대한극장) 영업을 오는 9월 3… 더보기

이강인의 PSG, 프랑스 리그1 3연패 달성…통산 12번째 우승

한국 축구의 '차세대 간판' 이강인이 활약하는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프랑스 리그1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PSG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파르크 올랭피크… 더보기

'눈물의 여왕' 24.8%로 유종의 미…tvN 역대 시청률 1위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마지막 방송에서 역대 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2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 tvN이 방송한 '… 더보기

'골때녀' 출연 김진경, 국대 수문장 김승규와 6월 결혼

모델 겸 배우 김진경(27)이 오는 6월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33)와 결혼한다고 소속사 써브라임이 29일 밝혔다.김진경은 2012년 온스타일이 방송한 '도전! 수퍼모델 코… 더보기

SK, 삼척시청 물리치고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초대 챔피언 등극

SK 슈가글라이더즈가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는 29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 더보기

정몽규 체제가 낳은 한국 축구 대재앙…40년 공든 탑 무너졌다

26일(한국시간) 황선홍호가 인도네시아에 패하면서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은 한국 축구에 '대재앙'이라 할 만한 결과다.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21… 더보기

태권도 강미르, 올림픽 출전권 추가 획득 행운…총 5명 파리행

태권도 여자 49㎏급 간판 강미르(영천시청)가 운 좋게 올림픽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오세아니아 파리 올림픽 쿼터 대회 여… 더보기


 

FreeCurrencyRat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