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은 아들 고1 오준성, 대통령기탁구 '일반부 우승'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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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은 아들 고1 오준성, 대통령기탁구 일반부 우승 (사진 출처: 연합뉴스)
오상은 아들 고1 오준성, 대통령기탁구 일반부 우승 (사진 출처: 연합뉴스)

"하고 싶은 플레이 다 해보자는 생각만 했는데, 끝나고 보니 우승까지 했네요."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38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일반부 남자 단식에서 실업 강자들을 연파하고 5일 우승을 차지한 오준성(대광고1)은 이렇게 소감을 말했다.

오준성은 조기정(국군체육부대), 최인혁(보람할렐루야), 황진하(제천시청),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 등 내로라하는 실업 선배들을 줄줄이 물리쳤다.

4강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남자 실업 최고참 이상수(삼성생명)를 넘었고, 결승전에서는 그의 아버지 오상은 코치가 지도하는 미래에셋증권의 강동수도 거꾸러뜨렸다.

고등학생이 이 대회 일반부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오준성은 우승을 확정한 뒤 "형들에게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8강에서 (박)강현이 형을 이긴 게 끝이라고 생각했고, 그 뒤로는 편하게 경기에 임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오상은 코치는 강동수 뒤 코치석에 앉았다. 경기 중 그의 얼굴에서 '부정(父情)'은 전혀 묻어나지 않았다. '적'으로 맞선 아들이 실점할 때면 '제자' 강동수를 향해 힘껏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오준성은 "경기 전에 아빠한테 (강동수의) 벤치에 들어 오시라고 말했다"면서 "한 번 (아버지와 대결을) 해 보고 싶었는데 이겨서 통쾌했다"고 말했다.

오상은 코치는 "경기 전에는 기분이 이상했지만 벤치는(코칭은) 최선을 다해서 봤다"면서 "끝나고 인사하는 준성이가 대견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국제대회에 나서느라 참가하지 않았다.

오준성은 "2024년에는 부산 세계선수권대회에 파리 올림픽까지 열린다. 앞으로 국가대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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