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 안하는 압도적 선두 SSG…구단 최다승 넘어 100승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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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격려하는 김원형 감독 (사진 출처: 연합뉴스)
선수들 격려하는 김원형 감독 (사진 출처: 연합뉴스)

2022년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인 선두 SSG 랜더스가 무서운 속도로 승수를 쌓는다.

SSG는 14일 연장 10회에 터진 주포 최정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5-4로 따돌리고 시즌 71승(3무 31패·승률 0.696)째를 거뒀다.

승수에서 패수를 뺀 승패 마진이 무려 +40이다. 2위 LG 트윈스도 승패 마진 +21로 성공적인 레이스를 펼치는 중이나 SSG의 기세가 워낙 하늘을 찔러 빛이 나지 않는다.

SSG는 15일 현재 남은 정규리그 39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승률 5할을 넘겨 시즌을 마친다. 10개 구단 중 6개 구단이 승률 5할 밑에서 허덕이는 현실과 비교하면 SSG가 얼마나 많이 승리했는지 알 수 있다.

SSG는 가마솥 더위·장마·집중 호우 등으로 경쟁팀의 페이스가 흔들린 7월 이래 시즌 전체 승률보다 높은 0.800(24승 6패)을 찍고 초격차에 접어들었다.

언제 연패를 당했는지도 까마득하다. 최근 연패는 6월 19일 롯데 자이언츠, 6월 21일 두산 베어스에 두 번 연속 진 것으로, 3연전 기준으로 한 팀에 당한 연패는 두 달 전인 6월 14∼15일 kt wiz에 이틀 내리 무릎 꿇은 게 마지막이다.

주장 한유섬을 비롯해 SSG 선수단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가 '1승의 소중함'이다. 지난해 1승이 부족해 키움 히어로즈에 가을 야구 출전권을 빼앗긴 아픔을 선수단이 잘 알기에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2019년 시즌 내내 1위를 질주하다가 두산에 뒤집힌 과거도 SSG 선수단에 방심할 틈을 주지 않는다.

당시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와 두산은 동률로 정규리그를 마쳤고, 당시 규정에 따라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선 두산이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로 직행했다. 2위로 추락한 충격에 SK는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에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처럼 목표 달성을 코앞에 두고 최근 두 번이나 미끄러진 사례는 정규리그 종착역이 다가올수록 SSG 선수단의 긴장감을 더욱 높인다. 여유를 충분히 부려도 될 올해 성적에도 SSG 선수단은 '경직됐다'고 할 정도로 마음을 풀지 않는다.

덕분에 숱한 기록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전신인 SK 시절을 포함해 2019년 작성한 역대 구단 최다승(88승) 기록은 무난히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

또 2008년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당시 이룬 승패 마진 +40(83승 43패) 기록도 지금의 페이스라면 넘어설 수 있다.

무엇보다도 두산이 2016년과 2018년 두 번 작성한 시즌 최다승(93승) 기록을 넘어 KBO리그 최초로 100승을 달성할 수 있느냐도 관심사다.

SSG는 잔여 경기에서 23승 16패를 올리면 최다승 신기록을 쓴다. 29승 10패를 거두면 아무도 밟지 못한 100승 고지를 점령한다.

SSG는 아울러 1위로 출발해 한 번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고 144경기를 내리 1위로 내달려 결승선을 끊는 최초의 사례도 창조할 수 있다. SSG는 10승부터 70승까지 7번이나 10승의 매듭을 늘 가장 먼저 풀어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을 75%로,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을 59.4%로 각각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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