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투수' 심준석, KBO 드래프트 미신청…미국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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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 우완 투수 심준석 (사진 출처: 연합뉴스)
덕수고 우완 투수 심준석 (사진 출처: 연합뉴스)

최고 시속 157㎞를 던져 일찌감치 초고교급으로 인정받았던 우완 투수 심준석(18·덕수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공식화했다.

KBO 사무국은 17일 오전 "심준석이 2023 KBO 신인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2023 KBO 신인드래프트의 참가 접수 마감은 16일 자정이었다.

심준석은 계속해서 야구 선수로 뛰려면 자신이 꿈꿨던 미국 무대에 진출하거나, 국내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

이번 신인드래프트의 강력한 1순위 후보였던 심준석이 KBO리그를 선택지에서 지우면서 다음 달 15일 열릴 2023 KBO 신인드래프트 판도에도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번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은 한화 이글스, 2순위 지명권은 KIA 타이거즈가 보유하고 있다.

고교 1학년 때부터 시속 150㎞를 훌쩍 넘긴 심준석은 고교 최고 투수로 불렸다.

1학년 때부터 덕수고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8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1.42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19이닝을 던져 삼진 32개를 뽑아냈고, 볼넷은 9개에 그칠 정도로 제구력도 안정적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인 지난해는 부상 여파로 5경기밖에 못 나갔지만,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00으로 이름값을 했다.

하지만 올해는 허리 부상 여파로 제구 난조를 겪으며 고전했다.

12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14에 20⅔이닝 동안 볼넷 22개와 몸에 맞는 공 12개를 쏟아냈다.

게다가 이번 달 열린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 도중 오른쪽 엄지발가락 미세 골절로 남은 시즌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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