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코스 '데뷔전-데뷔골'에도 황인범 "100% 못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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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Olympiacos FC 트위터)
(사진 출처: Olympiacos FC 트위터)

"아직 100%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환경과 감독님의 전술에도 더 적응해야 합니다."

그리스 프로축구 명문 올림피아코스FC 데뷔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황인범이 덤덤한 소감을 밝혔다.

황인범은 19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리마솔의 치리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29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패스를 오른발 터치로 방향을 돌려놓고 단숨에 페널티지역까지 쇄도한 황인범은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현지 매체 가제타 그리스에 따르면 황인범은 경기 후 중계진에 "올림피아코스 데뷔전을 고대했다"며 "득점을 통해 팀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입단 당시 인터뷰에서도 말한 것처럼 더 많이 경기에 뛸수록 팬들께서 좋아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득점뿐 아니라 중앙, 측면을 가리지 않고 누비며 팀에 전진패스를 공급한 황인범은 후반 21분 다리에 이상을 느끼고 교체됐다.

이에 황인범은 "심각한 건 아니다. 이상을 느꼈고, 더 뛸 수 없어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교체가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피아코스는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66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황인범의 활약으로 적지에서 값진 무승부를 따내고 UEL 본선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황인범은 경기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올림피아코스 선수로서 데뷔전을 치르게 돼 기쁘다"면서도 "우리는 아직 이룬 게 없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그간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던 황인범은 입단 3주 만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본래 지난 5일 브라티슬라바와 UEL 3차 예선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축구협회의 이적 관련 행정 처리가 늦어지면서 무산됐다.

2020년부터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뛰어온 그는 올해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여파로 임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후 4월부터 K리그 FC서울에서 뛰다가 유럽 무대로 복귀했다.

원정에서 1-1로 비긴 올림피아코스는 26일 안방인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UEL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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