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넘은' 신진서…'선수권전' GS칼텍스 최초 5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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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배에서 최초로 5연패를 달성한 신진서 9단 (사진 출처: 연합뉴스)
GS칼텍스배에서 최초로 5연패를 달성한 신진서 9단 (사진 출처: 연합뉴스)

신진서(22) 9단이 한국 바둑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 랭킹 1위 신진서는 22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7기 GS칼텍스배 결승 5번기 제3국에서 변상일(25) 9단에게 17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로써 신진서는 종합전적 3-0으로 변상일을 누르고 선수권대회인 GS칼텍스배에서 23기 대회부터 5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전기 우승자가 타이틀 방어를 위해 결승에서 기다리는 '도전기'가 아닌 1회전부터 출전하는 '선수권전'에서 5연패를 달성한 것은 신진서가 처음이다.

종전 선수권전 최다연패 기록은 이창호 9단이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천원전에서 달성한 4연패다.

32개월째 랭킹 1위를 질주 중인 신진서는 23년 만에 이창호를 넘어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지난주 국수산맥배 국제바둑대회 결승에서 변상일을 꺾고 우승했던 신진서는 국내와 세계대회를 통틀어 8관왕을 지켰다.

이날 최종국이 된 3국에서 신진서는 우상귀 전투에서 백 대마를 잡아 우세를 확보한 뒤 우하귀 백진을 파괴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진서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GS칼텍스배는 저와 인연이 깊은 대회라고 생각해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다시 우승자의 자리에 서게 돼 기쁘다"라며 "5연패에 대한 욕심은 당연했고, 그래서 더 긴장하고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세계대회 우승도 중요하지만, 국내대회는 한국바둑의 뿌리라고 생각한다"라며 "GS칼텍스배를 비롯한 많은 대회에서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재밌는 바둑을 보여드리는 게 제 목표"라고 덧붙였다.

2018년 23기 GS칼텍스배에서 이세돌 9단을 3-2로 꺾고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신진서는 24기와 25기 대회에서 2년 연속 김지석 9단을 3-0으로 꺾었다.

지난 대회에서는 변상일과 접전 끝에 3-2로 승리해 4연패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리턴매치에서 완승을 했다.

GS칼텍스배 우승 상금은 7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3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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