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카타르서도 SBS 월드컵 해설 맡는다…배성재와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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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 (사진 출처: 연합뉴스)
박지성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 (사진 출처: 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41·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마이크 앞에 선다.

SBS는 7일 "박지성이 4년 만에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돌아온다"며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캐스터 배성재, 해설가 장지현과 함께 메인 해설을 맡는다"고 밝혔다.

박지성 디렉터는 2002 한일 대회를 시작으로 세 차례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한국 축구의 '전설'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 SBS의 해설로 나섰던 그는 지난해부터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클럽 어드바이저로 활동하다가 최근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돼 업무의 폭을 넓히고 있다.

박 디렉터는 4년 전에도 함께 했던 배성재 캐스터와 이번 SBS 중계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며, 현 국가대표팀 주장인 손흥민(토트넘)의 EPL 경기 중계를 주로 맡아 온 장지현 해설위원이 가세해 해설의 깊이를 더한다.

SBS 측은 박 디렉터에 대해 "러시아에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전 팁을 전하고, 선수들의 심리와 전술도 알기 쉽게 설명해 특유의 진중함과 전문성으로 호평받았다"며 "이번 월드컵에 대비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많은 양의 자료를 수집하고 틈나는 대로 연습을 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영민(43) 현대고 감독도 이번 월드컵의 SBS 해설진에 합류했다.

박지성 디렉터와 마찬가지로 2002 월드컵 멤버인 현 감독은 울산 현대 U-18 팀 현대고 사령탑에 오르기 전인 지난해까지 K리그 해설위원으로 활동했고,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에도 출연해 팬들에게 친숙한 축구인이다.

SBS 관계자는 "우리 대표팀의 세 번째 16강 진출 여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등 관전 포인트가 많은 대회인 만큼 더 흥미진진한 중계를 위해 박지성을 중심으로 4년 만에 다시 최강의 해설진을 구성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박지성 디렉터는 '골때녀'를 통해 해설위원으로 시청자와 미리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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