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나지완 은퇴식 날 4년 만에 가을 야구 복귀…kt 11-1 대파

0
홈 플레이트 전달식… 나지완 은퇴식 (사진 출처: 연합뉴스)
홈 플레이트 전달식… 나지완 은퇴식 (사진 출처: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4년 만에 가을 야구 초대장을 움켜쥐었다.

KIA는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t wiz와 치른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황대인, 최형우, 김호령의 5위 축포를 앞세워 11-1로 대승했다.

6위 NC 다이노스의 맹추격을 따돌린 KIA는 5위 확정 매직 넘버를 지우고 2018년처럼 포스트시즌 막차를 타고 가을 야구 무대로 돌아왔다.

타이거즈 구단 역대 선수 최다 홈런(221개), 타점 2위(862개)를 남기고 15년의 현역 생활을 마친 '거포' 나지완(37)의 은퇴식 날, KIA는 안방에서 포스트시즌 출전을 확정해 더욱 뜻깊은 밤을 보냈다.

KIA는 정규리그 4위와 12일 오후 6시 30분, 4위 팀의 홈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벌인다.

4위가 비기거나 이기면 KIA는 탈락하고, KIA가 이기면 13일 오후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을 치러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가린다.

키움 히어로즈와 3위 경쟁 중인 kt는 승률에서 앞서 간신히 3위를 지켰지만, 준플레이오프 직행이 만만치 않아졌다.

4위 키움이 8일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이긴다면 kt는 남은 3경기에서 전승해야 3위를 수성할 수 있다.

kt는 0-0인 3회 오윤석의 우중간 2루타와 KIA 2루수 김선빈의 송구 실책을 묶어 무사 1, 3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조용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KIA도 4회말 kt의 실책을 틈타 동점을 이루고 내친김에 전세를 뒤집었다.

1사 2루에서 최형우의 땅볼을 잡은 kt 포수 장성우가 1루에 던진 공이 높이 떴다.

1사 1, 3루에서 김선빈이 동점을 이루는 희생플라이를 날리자 황대인이 2사에 주자를 1루에 두고 곧바로 kt 소형준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왼쪽 펜스 너머로 보냈다.

승기를 잡은 KIA는 5회 4번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전 적시타로 1점, 6회 김선빈의 우중간 2루타에 이은 황대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며 5-1로 달아나 승패를 갈랐다. 

최형우는 6-1로 승기를 굳힌 7회 중월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김종국 KIA 감독은 8-1로 앞선 8회말 황대인의 대타로 이날 엔트리에 올린 나지완을 타석에 보내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인사할 기회를 줬다.

나지완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현역 최후의 타석을 마치고 9회초 좌익수로 나가 대승의 마지막을 동료와 함께했다.

김호령의 8회말 좌월 석 점 홈런이 터지자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축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소형준이 5이닝 4실점(1자책점)으로 무너진 데 반해 KIA 선발 숀 놀린은 삼진 9개를 곁들이며 7이닝을 3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막아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역사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KIA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한 나지완은 "팬들에게 받은 과분한 사랑을 품에 안고 떠난다"는 멋진 고별사를 남기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전병우, 9회 대타 역전포·연장 결승타…키움, KS 기선제압

'영웅 군단' 키움 히어로즈가 전병우의 신들린 맹타에 힘입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첫발을 극적으로 뗐다.키움은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막을 올린 2022 신한은행 SOL… 더보기

프로야구 키움, LG 꺾고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제압하고 3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 진출했다.키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끝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 더보기

'스포츠 영웅' 이봉주 "영광스러운 상…마라톤 후배들도 힘내길"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2)는 2022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된 후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반복했다.이봉주는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가 수상자가 될 것이라고 상상… 더보기

'김민재 철벽수비' 나폴리, UCL 5전 전승…토트넘은 무승부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가 '괴물 수비수' 김민재를 앞세운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대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5전 전승을… 더보기

친정팀 발렌시아 울린 이강인, 라리가 11라운드 베스트 11 선정

친정팀을 상대로 역전 결승 골을 터트린 이강인(21·마요르카)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1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이강인은 26일(한국시간) 라리가 사무국이 공식… 더보기

프로배구 우리카드, OK금융그룹에 서브 폭격…시즌 첫 승

우리카드가 강력한 서브로 OK금융그룹 수비라인을 흔들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우리카드는 26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원… 더보기

FIFA도 김민재에 찬사 "바위 같은 수비…세리에A 최고"

한국 축구대표팀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맹활약하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를 향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찬사를 보냈다.FIFA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 등 공식 SNS 채… 더보기

돌아온 월드스타 김연경 "기다렸던 복귀전…모든 것이 좋았다"

"많이 기다렸던 복귀전이었다. 모든 것이 좋았다."1년 만에 프로배구 V리그로 돌아온 '월드스타' 김연경(34·흥국생명)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 더보기

김연아의 결혼 후 첫 활동은 '꿈나무 지도'…평창 레거시 참여

최근 결혼한 '피겨 여왕' 김연아(32)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을 잇는 아카데미에 강사로 참여한다.2018평창기념재단(이사장 유승민)은 24일 "김연아는 다음 달부터 평창올… 더보기

사격 이건혁, 세계선수권 속사권총 금메달…올림픽 쿼터 획득

사격 국가대표 이건혁(23·상무)이 2022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속사권총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24년 파리 올림픽 쿼터를 획득했다.이건혁은 23일(현지시간)… 더보기


 

FreeCurrencyRat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