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집요한 목적타 서브…김연경 앞세운 흥국생명 잡았다

0
김연경 수비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 출처: 연합뉴스)
김연경 수비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 출처: 연합뉴스)

강력한 서브를 앞세운 현대건설이 김연경이 합류한 흥국생명을 꺾고 개막 후 3연승을 내달렸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23 21-25 25-18 25-12)로 잡았다.

현대건설은 1위로 올라섰고, 흥국생명은 2위로 내려앉았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2021년 10월 17일 IBK기업은행전부터 시작한 역대 최다 홈 연승 기록을 17연승으로 늘렸다.

경기는 치열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는 '높이'로 흥국생명을 윽박질렀고, 흥국생명은 주포 김연경을 앞세워 점수를 쌓았다.

경기 흐름은 한순간에 쏠렸다. 1세트 내내 양효진의 중앙 공격과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사이드 공격으로 활로를 뚫었던 현대건설은 승부처에서 다른 작전을 썼다.

22-23에서 교체 투입된 아포짓 스파이커 정지윤이 연속 공격을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2세트도 접전을 펼치다 상대 팀 김미연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고, 격차를 좁히지 못해 세트 스코어 1-1이 됐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현대건설은 서브로 흥국생명을 몰아붙였다.

17-15에서 나온 플레이가 백미였다.

현대건설 이다현은 리시브가 약한 상대 팀 공격수 김다은을 겨냥해 날카로운 서브 목적타를 날렸다. 김다은은 공을 받지 못했고, 이다현은 환호했다.

이다현은 이후에도 집요하게 김다은을 괴롭혔고, 리시브가 무너진 흥국생명은 그대로 자멸했다.

점수 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손쉽게 3세트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한번 잡은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흥국생명의 팀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은 틈을 타 노련한 플레이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흥국생명은 점수 차가 벌어지자 김연경을 코트 밖으로 빼며 백기를 들었다.

현대건설 야스민은 서브 득점 4점을 포함해 25점을 올렸고, 이다현도 서브 득점 4점 등 10득점 했다.

흥국생명은 에이스 김연경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12 25-23 25-21)로 가볍게 눌렀다.

개막 후 3연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1위를 꿰찼고, 삼성화재는 3연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와 정지석이 강한 서브로 공격을 주도하며 16-6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별다른 위기 없이 1세트를 잡은 대한항공은 2세트 24-23에서 김민재가 속공을 성공하며 삼성화재를 몰아붙였다.

3세트에선 23-21에서 곽승석의 후위 공격과 링컨의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쳤다.

링컨은 이날 서브 득점 5점을 포함해 22점(공격 성공률 61.54%)으로 펄펄 날았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만 팀 서브 에이스 9개를 올려 한 세트 최다 서브 성공 타이기록도 썼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정몽규 체제가 낳은 한국 축구 대재앙…40년 공든 탑 무너졌다

26일(한국시간) 황선홍호가 인도네시아에 패하면서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은 한국 축구에 '대재앙'이라 할 만한 결과다.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21… 더보기

태권도 강미르, 올림픽 출전권 추가 획득 행운…총 5명 파리행

태권도 여자 49㎏급 간판 강미르(영천시청)가 운 좋게 올림픽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오세아니아 파리 올림픽 쿼터 대회 여… 더보기

부산영화제 대부 다룬 '영화 청년, 동호' 칸영화제 공식 초청

부산지역 일간지인 국제신문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가 제77회 칸영화제 칸 클래식(Cannes Classics)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26일 국제신문에 따르면 지난… 더보기

동서식품, 이나영-원빈부부와 광고계약 종료…새모델 박보영

동서식품이 배우 이나영, 원빈 부부와 오랫동안 이어 온 인연을 마무리하고 새 광고 모델로 박보영을 발탁했다.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이나영, 원빈 부부와 최근 광고 계약… 더보기

"민희진 배임 고발" vs "하이브, 빨아먹고 배신"…진흙탕 폭로전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가 25일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로 상대를 비난하며 진흙탕 폭로전을 벌였다.하이브는 이날 오전 민 대표 주도로 자회사 어도어의 경영권을… 더보기

조세호 "올해 10월 결혼"…'유퀴즈' 녹화 현장서 발표

방송인 조세호가 올해 10월 20일 결혼한다.25일 방송가에 따르면 조세호는 전날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녹화 현장에서 결혼 예정일을 밝혔다… 더보기

"착한 허웅, 못된 허훈"…'등심·불고기 논쟁' 형제 혈전 예고

"착한 (허)웅이는 못된 (허)훈에게 늘 양보하고 지켜만 보는데, 마음이 많이 무겁고 속상하네요."(전창진 부산 KCC 감독)KBL 최고 스타 허웅(KCC), 허훈(kt) 형제의 … 더보기

인니축구협회장 "신태용 감독과 재계약 합의…2027년까지"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 회장이 신태용 감독이 자국과 2027년까지 동행하기로 했다고 직접 밝혔다.토히르 회장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식당을 배경으로 신 감독과… 더보기

뉴진스 팬들 트럭 시위…"버니즈는 하이브 소속 뉴진스 지지"

걸그룹 뉴진스가 속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 간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뉴진스의 일부 팬들이 트럭 시위를 펼치며 목소리를 냈다.24일 가요계에 따르면 일부 '버니즈'… 더보기

'태계일주' 김지우PD, 올해의 PD상…"하반기에 돌아오겠다"

MBC 여행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시리즈를 연출한 김지우 PD가 한국PD연합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PD상을 받았다.한국PD연합회는 전날 경기 광… 더보기


 

FreeCurrencyRat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