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삼공사, 20점 차 극복하고 캐롯에 짜릿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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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 선수들 (사진 출처: 연합뉴스)
안양 KGC인삼공사 선수들 (사진 출처: 연합뉴스)

프로농구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가 20점 차를 극복하고 2위 고양 캐롯에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고자 했던 캐롯은 전성현이 55경기 연속 3점 성공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데 만족해야 했다.

인삼공사는 25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캐롯을 86-79로 꺾었다.

4연승을 달린 인삼공사는 12승 3패가 돼 2위 캐롯(9승 5패)과 격차를 2경기 반으로 벌였다.

두 팀의 경기는 지난 시즌 인삼공사를 지휘한 김승기 감독과 주축이었던 전성현이 캐롯에 합류하면서 '김승기·전성현' 더비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1라운드에 이어 인삼공사가 2라운드에서도 웃으며 올 시즌 전적 2승 무패로 앞서갔다.

신기록이 걸려 있던 전성현은 1쿼터부터 3점 2방을 터뜨리며 적극적으로 슛을 던졌다.

1쿼터 종료 7분 16초 전 이정현의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전성현은 속임 동작으로 문성곤을 따돌린 후 침착하게 3점슛을 성공해 대기록을 완성했다.

기존 최고 기록은 조성원 전 창원 LG 감독의 54경기였다. 

그러자 문성곤도 3점 세 방으로 맞불을 놔 인삼공사가 1쿼터를 25-23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 디드릭 로슨이 12점을 올리며 캐롯의 역전을 이끌었고, 전성현도 전반 종료 1분 전부터 6점을 몰아치며 스코어를 53-42로 만들었다.

로슨이 후반 시작 3분 만에 3점, 골밑슛 등으로 8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이어갔고, 이정현도 3점 한 방을 추가해 간극을 20점까지 벌였다.

변준형이 위기에 몰린 인삼공사의 해결사로 나섰다. 3쿼터 막판 연신 1대1 돌파를 성공한 변준형은 3점도 두 방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좁혀갔다.

오마리 스펠맨도 로슨을 상대로 두 골을 집어넣어 75-77로 따라붙었고, 3점까지 성공하며 종료 5분 전 역전을 이뤄냈다.

이후 공을 훔쳐낸 이정현의 레이업으로 캐롯이 재역전을 노렸지만, 문성곤과 스펠맨의 스틸이 연이어 나오는 등 막판 인삼공사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스펠맨이 21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변준형도 20점을 보태며 승리에 앞장섰다.

캐롯에서는 로슨이 30점을 맹폭했지만, 막판 양희종의 육탄 수비에 묶인 점이 아쉬웠다. 전성현은 3점 3개 포함 23점을 올렸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홈에서 서울 삼성을 106-75로 대파하고 시즌 4번째 승리를 거뒀다.

4승 9패가 된 한국가스공사는 9위 전주 KCC(5승 9패)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으며 최하위 탈출의 시동을 걸었다.

반면 삼성(7승 8패)은 3연패를 당해 5위로 처졌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전반에만 자유투와 필드골을 합쳐 12개를 실패 없이 집어넣은 이대성이 16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전반에만 팀 필드골 성공률이 73%에 달할 정도로 고감도 슛감을 자랑한 한국가스공사는 22점을 앞선 채 3쿼터를 맞았다.

김시래, 이동엽, 이호현 등 가드 자원이 부상으로 죄다 빠진 삼성은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제공권에서도 머피 할로웨이가 활약한 한국가스공사에 뒤졌다.

쿼터 중반 이대성의 패스를 받은 차바위의 3점이 림을 가르며 일찌감치 한국가스공사가 승기를 잡았다.

이 득점으로 간극이 70-49까지 벌어졌고, 삼성은 남은 시간이 이를 뒤집지 못했다.

이대성이 25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승에 앞장섰고 신승민, 전현우도 17점씩 올리며 득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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