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샌디에이고 잔류하나…보스턴 등 "내부선수 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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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김하성이 각오를 말하고 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16일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김하성이 각오를 말하고 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트레이드 행선지로 언급됐던 팀들이 기존 내부 선수로 내야 공백을 메우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일단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작아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구단들이 내놓은 해결책엔 물음표가 달려있어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려워 보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사령탑은 최근 공개 행사에서 나란히 새 시즌 내야 운용안을 소개했다.

두 팀은 이적시장에서 주전 내야수들이 이탈해 김하성의 트레이드 행선지로 꼽혔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21일(한국시간) 팬 패스트 행사에서 새 시즌 유격수에 어떤 선수를 기용할 것인지 묻는 말에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스텝과 파워가 대단한 선수"라며 "그가 잘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전 2루수엔 "크리스천 아로요가 2022시즌보다 많은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며 대안을 제시했다.

보스턴은 기존 주전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가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뒤 주전 2루수 트레버 스토리가 팔꿈치 수술로 이탈하면서 키스톤 콤비가 한순간에 사라졌다.

이에 많은 외신은 보스턴이 샌디에이고와 트레이드를 추진해 유격수와 2루수 수비를 모두 볼 수 있는 김하성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샌디에이고가 바라는 선발 투수 자원이 없어서 트레이드에 난항을 겪었고, 내부 자원으로 빈자리를 메우겠다는 코라 감독의 발언으로 이어졌다.

보스턴처럼 내야 자원난에 시달리는 애틀랜타도 내부 선수로 버티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21일 팬 패스트 행사에서 지난 시즌 MLB에 데뷔한 신인급 내야수 본 그리셤에게 주전 유격수 기회를 주겠다고 발표했다.

애틀랜타는 간판 내야수 댄스비 스완슨이 시카고 컵스로 이적해 유격수 자리가 비어있다.

스닛커 감독은 "내부 선수를 중용할 계획"이라며 "그리셤이 주전을 맡고 오를란도 아르시아가 백업 역할을 한다면 한 시즌을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스턴과 애틀랜타의 내야 운용안은 불안정하다.

보스턴 코라 감독이 주전 유격수 후보로 꼽은 에르난데스는 전문 내야수가 아니다. 지난 시즌까지 주로 외야 수비를 봤다.

주전 2루수 후보인 아로요도 부상 이력이 있어 풀타임을 맡기엔 불안하다.

애틀랜타의 사정도 비슷하다. AP통신은 "그리셤은 지난 시즌 2루수로 39경기, 유격수론 한 경기에 출전한 신인"이라며 "특히 그리셤은 신장 190.5㎝, 몸무게 95㎏의 큰 체격을 갖고 있어 날렵한 동작이 필요한 유격수 자리엔 그리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볼 때 김하성의 이적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보하르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김하성,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주전급 내야수가 차고 넘친다. 최근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를 외야수로 기용한다는 계획을 공개했지만, 주전급 내야수들은 여전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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