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프로농구 LG 2위 수성 앞장선 이관희 "내 시계는 롤렉스"

0
손목시계 세리머니 펼치는 이관희 (사진 출처: KBL 제공 / 연합뉴스)
손목시계 세리머니 펼치는 이관희 (사진 출처: KBL 제공 / 연합뉴스)

"제 손목의 시계는 진품 롤렉스입니다.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관희(35·LG)는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다.

지난 시즌까지 들쭉날쭉한 경기력이 단점으로 지목되던 그는 올 시즌 조상현 감독의 지도 아래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재도에 이어 팀 내 득점 3위(11.3점)를 기록하며 LG가 2위로 고공비행하는 데에 추진체 역할을 하고 있다.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경기에서도 이관희의 활약이 빛났다.

LG는 이날 지면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로 내려앉으며, 4위 SK와 승차가 1경기로 좁혀지는 상황이었다.

반대로 이날 승리하면 2위 자리를 공고하게 지키고, 3연승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LG는 SK의 빠른 공격에 고전하며 2쿼터 한때 17점 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이관희가 과감하게 던진 3점이 잇따라 림을 가르면서 격차를 좁혀 나갔다.

특히 이관희가 2쿼터 종료와 함께 우중간에서 성공시킨 버저비터가 결정적이었다. 이 득점 뒤 분위기는 LG 쪽으로 확 기울었다.

이관희는 버저비터 뒤 왼 손목을 가리키는 특유의 '시계 세리머니'를 펼쳤다.

원래 조상현 감독에게 '4쿼터에 나를 빼지 말아 달라'는 의미로 하던 세리머니인데, 이날은 2쿼터부터 펼쳐 보였다.

이관희 바로 앞의 팬들은 까무러치게 좋아했고, 동료들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관희가 돌려버린 승부의 흐름은 다시 바뀌지 않았다.

그가 팀 내 최다 20점을 올린 LG는 75-7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이관희는 "오늘 지면 (순위 경쟁에) 혼전 상황이 오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초반에 고전했지만, 생각한 대로 흘러갔다"고 말했다.

'시계 세리머니'와 관련해서는 "앞서 두 경기에서 시계를 못 보여드려서, 오늘은 시계를 꺼내고자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원래는 꺼낼 타이밍이 아니었는데, 좀 이른 시점에 시계를 꺼낸 것 같다. 한 3번 꺼내고 싶었는데, 오늘 2번 밖에 못 꺼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시계 종류를 묻자 이관희는 '명품 시계'인 롤렉스라고 힘줘 말했다. "'지샥' 아니냐는 분들이 있는데, 내 시계는 진품 롤렉스니까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관희는 이날 3쿼터에 김선형을 막으려다 4번째 파울을 범해 일찍부터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이에 대해 이관희는 "파울 트러블 걸릴 것으로 예상은 했는데, 김선형에게 속공을 주면 분위기가 넘어갈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었다"면서 "오늘 김선형, 자밀 워니에게 한 파울은, 상대의 흐름을 끊기 위해 한 것이어서, 득점과도 바꿀 수 있는 파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취재진 앞에 앉은 조상현 감독은 전반 뒤 라커룸에서 선수들이 슈팅에 소극적인 점을 지적하며 "자신 없으면 하지 마라"고 강하게 질타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관희는 "(감독님이) 나를 보고 하는 얘기는 아니었다. 다른 선수 보고 한 얘기다. 정인덕 등이 외곽에서 상대의 기에 눌린 게 있다. 그 선수들이 나를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사격 김예지, 바쿠 월드컵 25m 권총 2차전 금메달……

김예지(임실군청)가 사격 월드컵 여자 25m 권총에서 1위에 오르며 한국 여자 사격이 이 종목에 걸린 금메달을 싹쓸이했다.김예지는 10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 더보기

아산시 청소년 드론축구단, 국제 드론축구 제전 출전

충남 아산시는 시 청소년교육문화센터 소속 '아산시 청소년 드론축구단'(빅토리)이 10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24 국제 드론축구 제전'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가했다고 밝혔다.빅… 더보기

고 이선균 유작 '행복의 나라' 8월 개봉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유작 '행복의 나라'가 오는 8월 관객들과 만난다.배급사 NEW는 10일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영화 '행복의 나라'를 올해 8월 개봉하기로 했… 더보기

스트레이 키즈, 찰리 푸스 피처링 영어 신곡 발표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10일 오후 1시 팝스타 찰리 푸스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새 영어 디지털 싱글 '루즈 마이 브레스'(Lose My Breath)를 발표한다고 소속사 JYP엔터테… 더보기

KBL 평정한 KCC, 이제 아시아로…FIBA 챔피언스…

올 시즌 프로농구를 평정한 부산 KCC가 국제농구연맹(FIBA)이 주최하는 '아시아 챔피언 대항전'에 나선다.9일 구단에 따르면 KCC는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9일부터 15일까지 아… 더보기

우상혁, 왓그래비티챌린지 2m31로 2위…'같은 높이'…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세계 최정상급 점퍼가 대거 출전한 '왓 그래비티 챌린지'(What Gravity Challenge)에서 2위에 올랐다.'현역 최고 점퍼' … 더보기

'그녀가 죽었다' 변요한 "경쾌하고 웃기기도 한 스릴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현대인은 수없이 많은 타인을 관찰하지만, 누구도 제대로 이해하진 못한다.온갖 이슈에 관해 잡다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본질을 꿰뚫는 안목은 없는 것과… 더보기

온라인서 장원영 신변 위협글…"경찰 수사·신변보호 요청…

걸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신변을 위협하겠다는 글이 온라인 공간에 게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9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원영의 신변을 위협하… 더보기

백상예술대상에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디즈니+ '무…

올해 백상예술대상의 영예는 영화 '서울의 봄'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 돌아갔다.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 더보기

'범죄도시 4' 어린이날 연휴에도 극장가 독주…누적 8…

마동석 주연의 프랜차이즈 영화 '범죄도시 4'가 개봉 둘째 주인 어린이날 연휴에도 극장가에서 흥행 독주를 이어갔다.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 4'는 지난 4∼… 더보기


 

FreeCurrencyRat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