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야구대표팀, 추위·시차 이겨내고 힘차게 첫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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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더 높은 곳을 향한 출발 (사진 출처: 연합뉴스)
WBC 대표팀, 더 높은 곳을 향한 출발 (사진 출처: 연합뉴스)

다음달 열리는 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소집 후 처음으로 야구장에서 손발을 맞췄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한국시간 16일 오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 모여 3시간 동안 집중 훈련을 했다.

전날 투손 숙소에 집결해 유니폼을 받은 국가대표 선수들은 며칠째 이어진 추위와 시차를 이겨내고 활기차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대표팀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투손에는 사흘전 비가 내린 뒤 기온이 급강하해 예상치 못한 추위가 덮쳤다.

급기야 이날 오전에는 사막에서 보기 드문 눈이 내리기도 했다.

또 전날 호주, 괌, 일본 등 우리나라와 시차가 같거나 2시간 빠른 곳에 있는 소속팀 스프링캠프지를 출발해 서울을 거쳐 투손에 온 선수 6명과 코치 2명 등 8명은 서울보다 16시간 느린 시차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다.

그러나 태극마크의 책임감을 느끼는 선수들은 노곤함을 하루 만에 풀고 대표팀 훈련 일정을 모두 치르며 강인한 정신력을 뽐냈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박병호·강백호(이상 kt wiz)가 가장 먼저 야구장에 도착해 kt의 스프링캠프이기도 한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의 실내 훈련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타격 훈련으로 몸을 덥혔다.

나머지 선수들은 숙소에서 단체 버스를 타고 야구장에 온 뒤 가벼운 컨디셔닝 훈련으로 기지개를 켰다.

선수들은 투수와 타자로 나눠 캐치볼, 러닝, 수비 훈련, 타격 훈련을 했고, 이강철 감독은 야구장 두 면을 바쁘게 오가며 대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투수 중에서는 소형준(kt)이 30개를 던지며 불펜 투구로 어깨를 풀었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의 소속 구단에서 몸을 잘 만들어왔다"며 "특히 투수들의 페이스는 약간 더딘 것 같지만, 야수들의 움직임은 아주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WBC 야구대표팀은 훈련 이틀째인 17일 오전 5시(현지시간 16일 오후 1시)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한 첫 번째 평가전을 벌인다.

이 감독은 "전체 선수들의 컨디션을 살필 목적으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7명의 투수가 등판해 1이닝씩 20∼25개를 던져 7이닝 경기를 하기로 NC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SSG 랜더스), 고영표(kt), 정철원(두산 베어스)과 트레이너들의 의견을 반영한 4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차례로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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