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클린스만 감독과 첫 훈련…그라운드엔 웃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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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클리스만 감독과 차두리 기술자문 (사진 출처: 연합뉴스)
대화하는 클리스만 감독과 차두리 기술자문 (사진 출처: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손흥민이 현역 시절 세계적 공격수였던 '토트넘 선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처음으로 그라운드에서 소통했다.

클린스만호는 21일 오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모여 오는 24일과 28일 예정된 두 차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앞두고 담금질에 나섰다.

전날 소집 직후 이뤄진 훈련에 이어 클린스만호의 두 번째 공식 훈련이다.

귀국 일정 때문에 첫날 훈련을 치르지 못한 손흥민(토트넘)은 이번 훈련이 처음으로 클린스만 감독과 대면한 자리다.

15분만 공개된 이날 훈련에는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25명의 선수 중 20명이 그라운드에 나서 호흡을 맞췄다.

전날 실내에서 컨디션을 체크하며 별도의 운동을 소화한 수비수 권경원(감바 오사카)은 이날도 그라운드에는 나서지 않았다.

훈련 직전 클린스만 감독,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기술 자문)와 따로 대화한 손흥민은 그라운드로 나서자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대표팀 동료들과 담소를 나눴다.

클린스만 감독이 웃으면서 농담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자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은 자연스러운 미소로 화답하며 가벼운 조깅으로 몸을 풀었다.

이후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의 지시에 따라 그라운드 구석에 매트를 깔고 스트레칭으로 훈련을 준비했다.

15분간의 몸풀기에서 손흥민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시 선수들을 모아 본격적 훈련 과정을 설명할 때가 돼서야 손흥민은 웃음기를 지우고 다소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공식 석상에서 여러 번 손흥민과 만남이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취임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손흥민의 '빅 팬'이라 칭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경기를 관전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손흥민이 어서 한국에 와서 빨리 대화하는 날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이 축구 선수로 성장해 프로로 데뷔한 독일 출신이며, 토트넘(잉글랜드)에서 1990년대 중후반 뛴 적이 있어 손흥민과 여러 인연의 끈으로 엮여 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손흥민처럼 선수 시절 조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탈리아 월드컵과 유로 1996에서 독일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2골을 넣기도 했다.

대표팀은 22일 오전까지 파주에서 담금질한 뒤 콜롬비아와 평가전(24일)이 열리는 울산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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