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비상하나…한화, 프로야구 시범경기 1위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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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의 홈런포 (사진 출처: 연합뉴스)
노시환의 홈런포 (사진 출처: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2년 만에 1위로 마치고 올 시즌 기대감을 부풀렸다.

한화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경기 초반 대량 득점해 14-3으로 크게 이겼다.

팀당 14경기씩 편성한 올해 시범경기에서 한화는 비 때문에 치르지 못한 1경기를 빼고 9승 1무 3패를 거둬 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특히 마지막에 4연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한화는 2020년부터 3년 내리 최하위에 머물고, 이 기간 KBO리그 구단 중 최초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연패를 당하는 등 암흑기를 거쳤다.

그러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에는 2년 차 문동주의 성장, 신인 김서현의 가세 등 달라진 모습으로 정규리그 초반 돌풍을 예고할 태세다.

한화는 올해 삼성의 3선발, 5선발 투수로 뛸 원태인과 양창섭을 차례로 무너뜨렸다.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1, 3루에서 5번 타자 노시환이 좌월 석 점 홈런을 터뜨린 게 대승의 출발점이었다.

노시환은 시범경기 다섯 번째 홈런으로 삼성 이성규와 더불어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한화는 4-1로 앞선 3회에는 볼넷 2개와 안타 4개를 묶어 4점을 추가해 8-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원태인은 3이닝 동안 볼넷 3개를 주고 안타 9개를 맞아 8실점 한 뒤 강판했다.

한화는 4회 올라온 삼성 두 번째 투수 양창섭도 난타했다.

1사 1, 2루에서 김인환이 10-2로 달아나는 우선상 싹쓸이 2루타를 날린 뒤 삼성 2루수 김지찬의 포구 실책 때 홈을 밟았다.

양창섭 역시 4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5실점(3자책점) 했다.

한화에서는 노시환과 김인환이 나란히 3타점씩 수확하며 좋은 타격 감각을 자랑했다.

한화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광속구 신인 투수 김서현은 1이닝 동안 볼넷 1개와 몸 맞는 공 2개, 폭투 1개로 고전하고 1실점(비자책점) 했다.

박진만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삼성도 10승 4패의 양호한 성적으로 시범경기를 2위로 마쳤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안방에서 KIA 타이거즈를 7-6으로 꺾었다.

5-6으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1루에서 고승민이 KIA 마무리 정해영을 우월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두들겼다.

KIA 5선발 후보이자 롱 맨 후보인 임기영은 이날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4실점(3자책점) 했다.

롯데는 4승 1무 8패, KIA는 5승 2무 6패를 올렸다.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t wiz를 3-2로 제압했다.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고 올해 NC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탤 예정인 좌완 정구범은 3⅔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3개씩 허용하고도 무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NC 마무리 이용찬은 9회말 무사 1, 2루 위기를 탈삼진, 3루 도루 저지, 내야 땅볼로 넘기고 세이브를 챙겼다.

NC는 4승 2무 7패, kt는 6승 2무 6패로 시범경기를 끝냈다.

지난해 통합우승팀 SSG 랜더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1-0으로 물리쳤다.

오원석(SSG)과 애덤 플럿코(LG) 양 팀 선발 투수는 나란히 5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정규시즌 출격 채비를 완료했다.

플럿코는 볼넷 1개만 줬을 뿐 안타를 맞지 않았다.

LG는 8승 6패, SSG는 5승 3무 5패를 각각 수확했다.

두산 베어스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2-1로 따돌렸다.

두산의 3년 차 우완 투수인 김동주는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키움 타선을 5이닝 동안 1점으로 묶었다.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의 부상으로 김동주는 박신지, 최승용과 나머지 선발 두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국민 타자' 이승엽 두산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5승 2무 6패를 거두고 워밍업을 마쳤다.

키움의 외국인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비자책 2실점으로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4년 만에 팬들과 함께 시즌 개막을 알리는 플레이볼을 외친다.

팀당 144경기씩 치르는 정규리그 대장정은 4월 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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