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7월 3일 스톡홀름에서 바르심·탬베리와 빅매치

0
스마일 점퍼 우상혁 [사진출처: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 [사진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 장마르코 탬베리(31·이탈리아)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맞붙는다.

 

5월과 6월, 라이징 스타 주본 해리슨(24·미국)과 치열하게 경쟁한 우상혁은 7월 첫 국제대회에서는 세계육상 높이뛰기에서 오랫동안 최정상급 점퍼로 활약한 '형님'들과 대결한다.

 

세계육상연맹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 조직위원회는 22일(한국시간) 남자 높이뛰기 엔트리를 공개했다.

 

한국시간으로 7월 3일 오전에 열리는 이번 대회 남자 높이뛰기에는 총 9명이 출전하는 데, 현재 남자 높이뛰기 월드랭킹 1∼3위(우상혁, 바르심, 탬베리)가 모두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육상연맹은 '기록 순위'와 '월드랭킹 포인트', 두 가지 순위를 따로 집계한다.

 

우상혁은 2023년 기록 순위에서는 2m32로 시즌 최고 2m33을 넘은 해리슨, 조엘 바덴(호주)에 이은 공동 3위다.

 

하지만, 대회별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월드랭킹' 부문에서는 이달 8일에 1위를 되찾았다.

 

지난해 7월 26일 월드랭킹 1위로 올라선 우상혁은 올해 초 실내 시즌에 단 한 번만 출전한 탓에 평균 점수가 떨어져 3월 21일에 3위로 밀렸다.

우상혁은 한 달 사이에 4개 대회에 출전하며 랭킹 포인트를 끌어 올렸다.

 

5월 6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2위(2m27),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겸한 5월 9일 예천 KBS배 우승(2m32), 5월 21일 요코하마 골든 그랑프리 우승(2m29), 6월 3일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 2위(2m30)를 차지하는 동안 월드랭킹에서 경쟁자들을 모두 제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는 18개월, 다른 종목은 최근 12개월 경기 결과를 점수화해서 월드랭킹을 정한다. 

 

기록과 순위를 점수화하는데, 대회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한다.

남자 높이뛰기는 이 기간에 해당 선수가 높은 포인트를 얻은 5개 대회의 평균 점수로 월드랭킹을 정한다.

 

일주일 단위로 업데이트하는 월드랭킹에서 우상혁은 현재 평균 1천376점으로 1위를 달린다.

 

우상혁, 바르심, 탬베리의 대결은 세계 육상 팬들의 관심을 끌 빅매치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까지 남자 높이뛰기는 '최강' 바르심에게 탬베리가 도전하는 구도였다.

 

도쿄올림픽에서는 바르심과 탬베리가 2m37을 넘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당시 둘은 높이뛰기의 연장전인 '점프 오프' 대신 공동 금메달 수상을 택했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에서 2m35로 4위에 오르며 세계정상급 점퍼로 부상했다.

 

2022년은 우상혁과 바르심의 2파전 구도였다.

 

세계육상연맹도 2022년을 돌아보며 "우상혁과 바르심은 2022년 남자 높이뛰기 스타였다. 우상혁이 실내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자, 바르심이 실외 경기에서 현역 최강의 위용을 뽐냈다"고 총평했다.

 

우상혁은 지난해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2m34)에서 우승했고, 5월 14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2m33을 넘어 2m30의 바르심을 꺾고 우승했다.

 

7월 1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벌인 실외 세계선수권에서는 바르심이 2m37로 1위, 우상혁이 2m35로 2위에 올랐다. 바르심은 세계선수권 3연패를 차지했다.

 

2022 세계실내선우상혁, 바르심, 탬베리가 같은 대회에 출전하는 건 지난해 8월 27일 로잔 다이아몬드리그 이후 310일 만이다.

 

개인 최고 기록은 바르심(2m41), 탬베리(2m39), 우상혁(2m36·실내경기 포함) 순이지만, 올 시즌 최고 기록은 우상혁이 2m32로 가장 좋다. 

 

바르심의 올해 최고 기록은 2m24이고, 탬베리는 아직 공식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우상혁은 "바르심, 탬베리와 같은 세계 최정상급 선수는 중요한 대회가 다가오면 기록이 예전 수준으로 올라온다"며 "스톡홀름 대회는 세계선수권의 전초전이 될 것"이라고 승리욕을 드러냈다.

 

'빅3' 외에도 유진 세계선수권 3위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이나), 브랜던 스타크(호주), 해미시 커(뉴질랜드), 두위 아멜스(네덜란드), 파비안 델리드, 멜윈 릭케-홀름(이상 스웨덴)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우상혁은 25일 정선에서 열리는 전국육상선수권에서 훈련 성과를 점검한 뒤 스톡홀름으로 떠날 예정이다.수권 3위(2m31), 실외 세계선수권 4위(2m33)로 주춤했던 탬베리는 2023년 9월 8일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m34로 우승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슈돌' 새 MC 최지우 "우왕좌왕했던 육아 경험담 나눌게요"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1년 동안 사랑받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잖아요. 그런 프로그램에 함께할 수 있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우왕좌왕했던 경험담도 들… 더보기

첸백시, SM에 '정산금 청구 소송'으로 맞불…법정다툼으로 비화

그룹 엑소의 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이 SM엔터테인먼트가 낸 '계약 이행 청구의 소'에 정산금 청구 소송으로 맞불을 놓기로 했다.이에 양측 간의 대립은 법정 다툼으로 이어… 더보기

박세리 부친 사문서위조 사건…새만금개발청 "우선협상자 취소"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씨와 그의 부친 사이 법적 갈등이 불거지면서 부친이 참여하고자 했던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사업'의 우선협상자가 지정 취소 처분을 받았다.13일 연합뉴스… 더보기

중국서 돌아온 손준호, 수원FC서 K리그 복귀

중국 공안에 구금됐다가 10개월 만에 풀려난 전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32)가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프로축구 K리그에 복귀한다.수원FC는 14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 더보기

'1박 2일' 연정훈·나인우 하차…제작진 "빛내준 시간 감사"

배우 연정훈과 나인우가 장기간 고정 출연해온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한다.KBS '1박 2일' 시즌4 제작진은 13일 보도자료를 내 "멤버 연정훈… 더보기

정은지와 2인 1역 이정은 "아이돌과 똑같은 춤, 힘들었습니다"

"드라마에서 정은지씨와 제가 둘이 함께 같이 춤을 추는 장면이 있어요. 아무래도 (정은지가) 아이돌 출신이다 보니까, 제가 정말 힘들었습니다."배우 이정은과 그룹 에이핑크 소속 가… 더보기

일본 대신 한국 택한 허미미·김지수…안창림 코치도 돕는다

"난 실패의 경험을 전하는 전달자일 뿐이다. 허미미와 김지수는 나보다 훨씬 훌륭한 선수들이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분명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 더보기

시즌 끝나도 귀국 않는 황의조, 영국 남아 새 팀 찾는다

불법 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는 전 축구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노팅엄)가 유럽 리그 시즌이 끝났는데도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13일 축구계에 따르면 황의조는 영국에서 머물며… 더보기

주인공과 함께 크는 기분…어른도 울리는 '인사이드 아웃 2'

"이게 무슨 소리야? 세상이 멸망하려나 봐!"모두가 잠든 평온한 밤, 라일리의 감정 본부에 사이렌이 사납게 울린다.이부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기쁨이 일행이 소리의 출처를 찾아 나서고… 더보기

한류 축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온오프라인 110만명 즐겨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열린 '2024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에 110만여명의 관람객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관광공사가 주관한 이번 BO… 더보기


 

FreeCurrencyRat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