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수 끝에 KBO 99승' 한화, 5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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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류현진 (사진 출처: 연합뉴스)
기뻐하는 류현진 (사진 출처: 연합뉴스)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한국 무대 복귀 후 네 번째 도전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류현진의 KBO리그 통산 승리는 자신의 등번호와 같은 '99승'으로 늘었다.

동시에 한화는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3-0으로 눌렀다.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을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8탈삼진으로 막고, 2012년 9월 25일 두산전 이후 4천216일 만에 KBO리그 승리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이날 공 94개를 던진 가운데 직구(32개), 체인지업(31개), 커브(19개), 컷 패스트볼(12개)을 섞어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67개, 볼은 27개였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특별한 구종'으로 평가받은 체인지업이 춤을 췄고, 직구 구속은 최고 시속 148㎞를 찍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타자 양의지(두산)가 탄성을 내뱉을 정도로 낙차 큰 커브의 위력도 대단했다.

앞선 세 차례 등판에서 70구 이후 공략당해 우려를 샀던 류현진은 이날은 70구가 넘어선 뒤에도, 구위를 유지했다.

5회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인 류현진은 김기연에게 이날 첫 안타(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김대한을 시속 117㎞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6회 1사 후 허경민의 평범한 뜬공을 한화 우익수 요나탄 페라자가 놓치자, 얼굴을 찌푸리고 폭투도 범했다.

곧 평정심을 되찾은 류현진은 양의지와 김재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6이닝을 채웠다.

한화 타선도 알토란 같은 득점으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하며 5연패 탈출을 합작했다.

선두타자 최인호가 1회초 좌익선상 2루타를 쳤고, 1사 후 노시환이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안치홍은 4회초 무사 1루에서 좌중간 깊숙한 2루타를 작렬해 점수 차를 두 점으로 벌렸다.

안치홍은 8회초 2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쳐 추가점도 만들었다.

경기 뒤 류현진은 "나로 인해 시작한 연패를 내가 끊고 싶었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선발 투수 역할을 잘하면 KBO 100승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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