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복귀한 쇼트트랙 최민정 "믿어주신 분들께 감사"

0
최민정의 역주 (사진 출처: 연합뉴스)
최민정의 역주 (사진 출처: 연합뉴스)

1년의 휴식기를 마치고 태극마크를 다시 단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은 "믿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애틋한 소감을 밝혔다.

최민정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마친 뒤 "사실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고 바꾸고 싶은 것이 많아서 1년간 쉬었는데, 성공적으로 복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휴식하기로 결정했을 때 믿어주신 후원사와 소속 팀 지도자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펼치던 최민정은 스케이트 장비 교체와 개인 훈련, 휴식을 위해 2023-2024시즌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그러고는 소속 팀 성남시청에서 개인 훈련에 전념했고, 스케이트 날을 교체하는 등 재정비의 시간을 보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쇼트트랙의 세계 흐름은 빠르게 변하는 추세고, 김길리(성남시청) 등 새로운 간판급 선수들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민정은 "그동안 쉬지 않고 선수 생활을 해서 지쳤던 게 사실"이라며 "휴식이 필요했고 1년 동안 힘든 부분을 비워내며 여유를 가졌다.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예전의 모습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어떤 점을 준비했나'라는 질문에는 "스케이트 날을 교체했는데 완벽하게 적응한 것은 아니다"라며 "부족한 부분은 진천선수촌에 들어가서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년 동안 대표팀 생활을 쉬면서 얻은 것도 많았다.

최민정은 "밖에서 국내외 대회를 지켜보며 많은 자극을 받았다"며 "이 과정을 통해 발전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대표팀 활동을 쉬면서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팀 후배 김길리에 대해선 "나도 좋은 선배들이 있었기에 그 길을 따라갈 수 있었다"며 "(김)길리와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기대했다.

최민정은 이제 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등을 준비한다.

그는 국제대회 목표를 묻는 말에 "아직은 세계 흐름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 생각하며 차근차근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최민정은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에서 랭킹 포인트 125점을 얻어 심석희(서울시청·121점)를 제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12일에 열린 마지막 종목 여자 1,000m 결승에선 극적인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특유의 아웃코스 질주로 심석희를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극적으로 대표 선발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에게 밀렸으나 대표 선발전 2위로 차기 시즌 대표팀에 승선한 심석희는 "다시 태극마크를 달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체력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는데 앞으로 이 부분을 더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민희진 배임 고발" vs "하이브, 빨아먹고 배신"…진흙탕 폭로전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가 25일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로 상대를 비난하며 진흙탕 폭로전을 벌였다.하이브는 이날 오전 민 대표 주도로 자회사 어도어의 경영권을… 더보기

조세호 "올해 10월 결혼"…'유퀴즈' 녹화 현장서 발표

방송인 조세호가 올해 10월 20일 결혼한다.25일 방송가에 따르면 조세호는 전날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녹화 현장에서 결혼 예정일을 밝혔다… 더보기

"착한 허웅, 못된 허훈"…'등심·불고기 논쟁' 형제 혈전 예고

"착한 (허)웅이는 못된 (허)훈에게 늘 양보하고 지켜만 보는데, 마음이 많이 무겁고 속상하네요."(전창진 부산 KCC 감독)KBL 최고 스타 허웅(KCC), 허훈(kt) 형제의 … 더보기

인니축구협회장 "신태용 감독과 재계약 합의…2027년까지"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 회장이 신태용 감독이 자국과 2027년까지 동행하기로 했다고 직접 밝혔다.토히르 회장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식당을 배경으로 신 감독과… 더보기

뉴진스 팬들 트럭 시위…"버니즈는 하이브 소속 뉴진스 지지"

걸그룹 뉴진스가 속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 간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뉴진스의 일부 팬들이 트럭 시위를 펼치며 목소리를 냈다.24일 가요계에 따르면 일부 '버니즈'… 더보기

'태계일주' 김지우PD, 올해의 PD상…"하반기에 돌아오겠다"

MBC 여행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시리즈를 연출한 김지우 PD가 한국PD연합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PD상을 받았다.한국PD연합회는 전날 경기 광… 더보기

SSG 최정 468호 홈런 작렬…통산 최다 홈런 1위 우뚝

출범 43시즌째를 맞이한 한국 프로야구 홈런 역사에 신기원이 열렸다.최정(37·SSG 랜더스)이 마침내 468번째 홈런을 터뜨려 '국민 타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밀어내고 … 더보기

문경시청 황성희, 문경장사씨름대회서 통산 3번째 금강장사

문경시청 황성희가 문경장사씨름대회에서 통산 3번째로 금강급(90㎏ 이하)을 제패했다.황성희는 24일 경북 문경시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문경장사씨름대회 금… 더보기

세르비아 매체 "EPL 스카우트, 황인범 보러 온다"

세르비아 프로축구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7)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세르비… 더보기

성대한 은퇴식까지 열었는데…두산이 지우고 싶은 이름 '오재원'

현역 시절 오재원(39)은 프로야구 9개 구단 팬에게 '예의 없는 선수'로 비판받았다.하지만, 몇몇 두산 베어스 팬들은 오재원을 '투지가 넘치는 선수'라며 감쌌다.이제 두산 팬도 … 더보기


 

FreeCurrencyRat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