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전 첫 출전 한상조, 최강 신진서 꺾고 LG배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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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조 6단이 신진서 9단을 꺾고 LG배 8강에 올랐다. (사진 출처: 한국기원 제공 / 연합뉴스)
한상조 6단이 신진서 9단을 꺾고 LG배 8강에 올랐다. (사진 출처: 한국기원 제공 / 연합뉴스)

세계 대회에 처음 출전한 한상조(24) 6단이 '절대 1강' 신진서(24) 9단을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상조는 22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를 상대로 225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로써 한상조는 2017년 입단 후 처음 참가한 세계기전에서 최강자 신진서를 꺾고 8강에 올랐다.

한국 랭킹 18위인 한상조는 부동의 랭킹 1위 신진서를 상대로 2패 뒤 첫 승을 거두는 기쁨도 누렸다.

이날 흑을 잡은 한상조는 두텁게 포석을 짠 뒤 하변 백 대마를 맹렬하게 공격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백 대마의 절반을 끊어 잡아 확실하게 집에서 앞선 한상조는 신진서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항서를 받았다.

한상조는 대국 후 "감격스럽기도 하고 얼떨떨한 기분"이라며 "오늘 대국 전까지는 배운다는 마음으로 부담 없이 뒀는데 신진서 9단을 이긴 만큼 앞으로의 대국에서는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다음 커제 9단과 만나게 됐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흑을 잡은 한상조는 두텁게 포석을 짠 뒤 하변 백 대마를 맹렬하게 공격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백 대마의 절반을 끊어 잡아 확실하게 집에서 앞선 한상조는 신진서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항서를 받았다.

한상조는 대국 후 "감격스럽기도 하고 얼떨떨한 기분"이라며 "오늘 대국 전까지는 배운다는 마음으로 부담 없이 뒀는데 신진서 9단을 이긴 만큼 앞으로의 대국에서는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다음 커제 9단과 만나게 됐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한상조를 포함해 6명이 16강전에서 승리해 8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일본의 강자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176수 만에 백 불계승했고,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랭킹 3위 변상일 9단은 중국의 강호 미위팅 9단과 330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2집반승을 거뒀다.

또 제25회 LG배 우승자인 신민준 9단은 대만의 라이쥔푸 8단에게 165수 만에 불계승했고, 이지현 9단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대만 최강자 쉬하오훙 9단을 역시 불계로 꺾고 처음 세계대회 8강에 올랐다.

가장 늦게 끝난 대국에서는 베테랑 원성진(38) 9단이 일본기원 대표인 쉬자위안 9단에게 30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그러나 이창석 9단은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에게 패했고 김진휘 7단은 역시 중국의 딩하오 9단에게 불계패해 16강에서 탈락했다.

16강전이 끝난 뒤 8강 대진 추첨 결과 원성진-신민준, 박정환-변상일, 한상조-커제, 이지현-딩하오의 대결이 성사됐다.

LG배 8강전은 9월 30일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다.

LG배 상금은 우승 3억원, 준우승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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