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어스틴 애플공장 방문 예정… 일자리 대통령 홍보 노린 듯
어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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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09:1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스틴의 애플 생산시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화) 보도했다.
로이터는 2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제품을 생산하는 텍사스의 설비를 둘러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번 견학은 쿡 CEO가 중국에서 수입하는 애플 제품에 대한 미 관세를 추가로 면제받으려 하는 가운데 쿡과 트럼프 간의 튼튼한 관계를 두드러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대통령의 어스틴 애플 생산시설 방문과 관련해 지금으로서는 발표할 일정이 없다고 밝혔고, 애플은 논평을 거부했다.
애플은 9월에 이 회사의 최고가 데스크톱 PC인 신형 맥프로를 어스틴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당초 구형 맥프로도 계약업체 플렉스를 통해 어스틴에서 조립해왔다. 그러나 조립에 쓰이는 중국산 부품들에 대해 정부가 관세를 물리기로 하면서 애플이 아예 중국에서 맥프로를 생산하기로 했다.
그러다가 트럼프 행정부가 애플의 관세 면제 요청을 일부 승인하자 쿡 CEO는 맥프로를 텍사스에서 생산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이 기회가 가능하도록 지원해준 정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미국의 제조업 부문 부양이 임기의 주요 의제 중 하나였다.
이에 따라 이번 방문은 트럼프로서도 쿡 CEO와의 돈독한 유대를 자랑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