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 지질학 연구팀 지진발생 증가와 오일 개스 채굴법 간 상관성 제기
UT의 지질 연구팀이 텍사스에서 발생한 지진과 유전 지대의 오일 개스 채굴 방법간에 유의미한 연관 가능성이 있음을 새 연구 결과를 통해 제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UT 어스틴의 광상자원 지질학 연구팀이 텍사스 중에서도 특히 웨스트 텍사스(West Texas) 지역의 지진발생이 오일 개스 채굴을 위해 유체와 모레, 화학성분을 고압으로 지하에 주입하는 방법인 수압파쇄법과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처음으로 제시했다.
다만 해당 채굴법이 지역 지진발생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라고 해당 연구팀의 알렉산드로스 사바이디스(Alexandros Savaidis) 교수가 밝혔다.
연구팀이 주목한 웨스트 텍사스는 지구상 오일 채굴작업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몇 개 지역 중 하나로, 2023년에 이르면 이 지역에 위치한 퍼미언 분지(Permian Basin)에서 생산되는 오일량이 현재의 두 배에 이르고 사우디 아라비아(Saudi Arabia)를 제외한 나머지 OPEC 산유국들의 생산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바이디스 교수는 이처럼 뜨거운 오일 개스 채굴활동을 위해 수압파쇄법이 이용되고 있는 장소들과 지진발생 횟수 및 위치를 비교 분석해 수압파쇄법이 웨스트 텍사스 지진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UT 연구소는 웨스트 텍사스에 위치한 리브스 카운티(Reeves County)의 인구 만 명의 소도시 페코스(Pecos) 인근의 지진 발생율이 2008년 연 2회에 그치던 수준에서 2017년에 1400여 회로 급증했다는 놀라운 결과를 밝혀 낸 바있다.
다만, 해당 지역 주변에서 발생한 지진 건수 대부분이 그 정도가 매우 미약해 주민들이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였던 것으로 전화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번역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