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틴 헬렌 송, 무슬림 위한 모로코 선교현장 3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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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 위해 피와 땀 흘린 예수님의 지상 명령 이행’
개인 선교사로 모로코 현지 방문 … 필요 채워주며 사랑으로 성경과 하나님 소개하는 일 보람


 

“모로코 선교현장에 함께 동행하지는 못했지만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신 선교 동역자 한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지난 7월 22일부터 19일 동안 북 아프리카 모로코 선교를 다녀온 한인 헬렌송(한국명 송혜영) 선교사가 선교 보고회를 겸한 감사의 인사를 이같이 전했다.
송 선교사는 올해로 3회째 모로코 선교를 다녀왔다. 2회째는 딸이 동행했지만 올해는 홀로 선교현장을 누비며 주님나라 확장을 위해 바쁜 일정으로 보냈다.
송 선교사의 이같은 나홀로 선교에 감동받은 어스틴 한인 37명이 올해도 치약과 칫솔, 옷자기와 신발 등 생필품과 현금으로 그를 후원했다.
송 선교사는 선교 현지에 생필품을 전할 가방을 따로 포장해 가져갔지만 항상 넉넉하게 전하지 못하고 돌아온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올해도 7개 지역을 순회하며 새로운 무슬림 청년 6명과 가족들을 새롭게 만나 하나님을 전하고 돌아왔다. 앞으로 계속 연락하며 해마다 그들을 방문하며 복음을 전해야 한다.
후원금으로 태어나 한번도 치과치료를 받지 못했던 청년 2명과 어린이 3명에게 치과 진료비를 지원, 치료를 받게했다.
넘어져서 팔이 부러진 아이에게는 병원에 데려가 깁스를 해주는 치료로 사랑을 전했다.
그는 19일 동안 모로코 현지를 땀흘리며 누볐다.
수도 라바트를 비롯 베레쉬드, 쎄따트, 모함마디아,카사블랑카와 모로코 북쪽 새로운 지역 탄지에르와 쉐프샤우웬 등 7개 지역의 집집 방문을 통해 복음의 씨를 뿌렸다.
씨를 뿌리는 일은 인간이 할지라도 거두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결실은 나중에 주님이 알아서 하실 것으로 알고 그저 열심을 내 겨자씨만한 복음의 씨앗을 파종한 것이다.
지난 2015년에 인연을 맺고 그동안 꾸준하게 관리해 오던 청년 히샴과 그 부모 모함마트와 쥬리카와는 이제 각별한 사이가 됐다. 이번에도 모로코에 가서 이들의 가정에 여장을 풀고 미리암 자매가 살고 있는 쎄따트, 따하 형제가 일하고 있는 라바트 등을 찾아 가정을 방문하며 새로운 영혼을 친구로 삼고 돌아왔다.
특별히 히샴과 그 부모들이 올해 만나면 세례를 받기로 약속을 했기에 그들과 함께 기회를 엿봤지만 주변 경계가 너무 삼엄했던 탓에 현지에서 10년 동안 선교사로 활동중인 한인 선교사에게 그들의 영혼을 맡기고 돌아왔다.
국민의 99.6%가 무슬림인 모로코에서는 개종과 이방 종교행사를 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 돼 있기에 복음을 받아들이고 크리스찬이 된다는 것은 목숨을 내 놓고 하는 위험이 따르는 일이다.
“저의 작은 소망은 이곳 모로코에 음악학교를 지어 아이들이 교육을 제대로 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모로코는 한국전쟁 당시 한국보다 잘사는 나라였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의 10분의 1 수준의 국민소득에 머물고 있다. 왕정정치 체제하에 있는 모로코에 교육열을 높이는 방법이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송 선교사는 특별히 음악을 전공했기 때문에 음악학교 건립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한국전쟁 후 각국의 선교사들이 한국에 파송돼 학교와 병원을 짓고 교육열을 높였기에 오늘날 한국의 발전된 모습이 가능했던 것처럼 모로코에도 그런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겠다는 것이 송 선교사의 꿈이다.
송 선교사가 모로코 선교에 전념하는 이유는 자신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선교현장을 개척하기 때문이다.
일반 교회 선교처럼 해마다 선교지를 순회하며 일시적인 복음을 전하고 그치는 그런 방식이 아닌 한번 관계를 맺은 가정을 지속적으로 교제하며 영혼을 구원하는 집념을 바탕으로 한 선교방식이다.
송 선교사는 그래서 선교현지에 갈 때마다 호텔에 묵는게 아니라 끈임없이 교제하고 있는 현지의 가정을 방문해 그들과 함께 한 식구처럼 지내며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3번째로 방문한 모로코 현지의 각 가정 청년과 부모들은 먼 친척을 만나는 것처럼 반갑게 맞이한다고 했다.
송 선교사의 모로코 선교는 내년 여름에도 이어진다.
이를위해 송 선교사는 1년 동안 교분을 맺어온 모로코 청년과 부모들과 연락망을 구축하며 기도로써 준비한다. 내년에 함께할 선교 동역자도 찾고 있다.
하나님 나라 확장에 관심이 있는 한인이라면 누구나 환영한다고 했다.

연락처_헬렌 송 선교사
512-947-9960

박철승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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