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 어스틴 외 8개 캠퍼스 수업료 인상 결정
UT 어스틴을 비롯 8개 캠퍼스를 거느린 UT 시스템(UT System)의 수업료가 다음 학년도인 내년 2020년 가을 학기와 2021년 봄 학기에 걸쳐 2.6% 인상될 예정이다.
지난 13일(수) UT 시스템 이사회에서 내년도 대학 등록금을 수백 달러 인상하는 안이 통과됐다. UT 어스틴(UT Austin)의 경우엔, 텍사스 거주 학부생들에 한해 수업료가 290달러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업료 인상 결정과 관련해, UT 시스템 이사회는 대학이 예상하는 인플레이션율 수준을 고려해 동일하게 2.6% 인상을 결정한 점을 강조했다. 제임스 밀리컨(James Milliken) UT 시스템 총장은 일반적으로 봄에 수업료 인상을 결정하지만, 이사회가 이번엔 예외적으로 학부모들에게 학비 마련을 위한 시간적 여유를 주기 위해 승인 절차를 앞당겼다고 밝혔다.
또한 UT 시스템 이사회는 일반 수업료 인상 말고도 대학들이 시행하고 있는 4년 고정 비율 수업료 납부 계획을 이용하고 있는 학생들에겐 인상률을 7% 적용하는 안도 통과시켰다.
특히 수업료 인상 수준을 각 대학교의 자율에 맡긴 작년 과는 달리, 이번에는 2.6%라는 고정 인상안을 승인했다.
UT 시스템 이사회의 케빈 엘티페(Kevin Eltife) 회장은 이번 인상 수준이 주와 연방 보조금 지원을 받고 있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UT 어스틴의 경우 올해 초, 연 소득 6만 5000달러 이하 가정의 학생들에게 무료 수업료 혜택이 돌아가도록 보조금 추가 지원안이 승인됐다.
UT 리오그란데 밸리(Rio Grande Valley)의 경우는 지원 범위를 더 확대해 연 소득 7만 5000달러 이하 가정 학생들의 수업료가 내년 가을 학기부터 면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UT 시스템의 2018년과 2019학년도 수업료 인상 수준은 0.1%에서 8.5% 사이였으며, 구체적인 인상율은 8개 대학 자율에 맡긴 바 있다.
정리 문성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