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틴 경찰국 조교수 인종차별 기소 생도수업 중단위기
어스틴 경찰국의 한 조교수가 인종 차별과 동성애 혐오 혐의로 기소되면서 앞으로 경찰관 양성을 위한 생도 수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어스틴 시 스펜서 크롱크(Spencer Cronk) 총재는 지난 11월 7일 어스틴 경찰국 저스틴 뉴섬(Justin Newsom) 조 교수에 대한 제 3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인종차별과 동성애 혐오에 관한 내용의 언동이 지난 수년 동안 지속돼 왔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뉴섬(Newsom) 조 교수는 지난 10월 31일에 퇴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스틴 시 공공안전 위원회 일부 위원들은 조사가 진행되고 모든 조치가 한점 의혹도 없이 이뤄질 때까지 어스틴 경찰국(APD)이 새로운 생도접수를 중단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메간 홀리스(Meghan Hollis) 위원장은 지난 2일 열린 회의에서 “경찰국에서 내 놓은 사건에 대한 응답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혐오 스럽다”며 “저는이 집에 불이 붙었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데려 오기 전에 그냥 불을 끄는 것이 아니라 집을 수리해야한다”고 강경입장을 피력했다.
그레이터 어스틴 범죄위원회(Greater Austin Crime Commission)의 전무 이사인 캐리 로버츠 (Cary Roberts)는 미래의 생도수업 지연을 자제하면서 위원들에게 조사를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로버츠는 “학습이 중단되면 학대가 가중돼 폭행과 강도가 증가하고 대응시간이 느려질 때 공공 안전이 약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나 결국 위원회는 내년 6 월로 예정된 생도수업을 지연시키되, 그에 앞서 진행될 2월 수업은 계획대로 계속할 수 있도록 권고에 포함시켰다.
박철승 기자 © K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