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첫 승인 땅콩 알러지 치료제 펠포지아 ‘효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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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식품의약국 FDA가 처음으로 승인한 땅콩 알러지 완화제가 효능에 있어 이전 치료제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소비자들과 환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주 FDA는 땅콩 알러지로 힘들어 하는 아동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며 알러지 치료제 펠포지아(Palforzia)를 첫 승인했고 “백만 명으로 추산되는 미 전역 아동 땅콩 알러지 환자들의 병세 호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팰포지아 치료제 비용이 한 달 약 800달러에 이르고 실제 효능도 기존의 치료법인 자동 면역치료법(Auto Immunothrapy) AI와 크게 다르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FDA의 기대만큼 호응이 일고 있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치료법 AI를 사용해온 어스틴 패밀리 알러지 앤 애쓰마(Austin Family Allergy and Asthma)의 한 관계자는 최근 FDA가 승인한 땅콩 알러지 약이 치료제라기 보다 처치법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수백 명의 의료 전문가들이 땅콩 알러지 치료법으로 애용해온 AI는 과일향 음료 쿨 에이드(Kool-Aid)에 땅콩 가루를 섞어 환자에게 복용하게 하면서 일주일 간격으로 땅콩 가루양을 조금씩 늘려가며 땅콩 적응력을 높이고 알러지 반응을 완화해 가는 치료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부 아동들에게서 복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따라 많은 부모들이 FDA가 승인한 새 땅콩 알러지 치료법 팰포지아 사용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또한 기존 치료법 AI와 비슷하고 복통과 구토 가려움증 기침 및 호흡 곤란 등 기존 치료법보다 더 많은 부작용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월 800달러의 큰 비용도 새 치료법에 대한 선택의 장애가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미 알러지 면역위원회(American board of Allergy and Immunology)의 리버만(Lieberman) 박사는 “이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기존 치료법 AI를 사용하지 않는 알러지 치료 전문가들에겐 새 치료법 팰포지아가 큰 의학적 발전의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면서 “앞으로 수 개월 후면 처방을 통해 더 많이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리 문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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