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시민들 고통 분담 행렬 ‘동참’
이어져 의료물품 모아 병원에 전달
미 전역에서 코로나 19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병원들의 의료 물자 부족 문제가 심각해 지고 있는 가운데 휴스턴과 인근지역 일부 시민들이 의료 물품 기부를 위한 조직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세탁업에 종사하는 엘리자베스 응구엔(Elizabeth Nguyen)이라는 여성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투에 가까운 노력을 쏟고 있는 의료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수백 개의 마스크와 의료 장비를 기부 받아 병원에 전달했다.
해리스 카운티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로 잠시 일을 쉬고 있는 응구엔은 세탁소 고객들과 소상공인들에게 전화로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의료 물품 기부에 관해 설명하고 동의를 얻은 뒤 의료 물품을 모아 물자가 부족한 의료계 일선 현장에 전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구엔의 의료 물자 기부 운동에 동참한 빅토리 스마일 치과 센터(Victory Smile Dental Center) 관계자는 ‘집에 머물며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지만 최소한 십시일반으로 나눔을 실천할 순 있다”면서 수백 개의 마스크와 의료 가운, 장갑 수술용 모자 등 치과병원에서 구비하고 있던 의료 물자를 기증했다. 응구엔은 지역내 기부자들이 제공한 물품들을 일차로 메모리얼 하이츠(Memorial heights) 응급센터로 보냈다.
병원 관계자는 응구엔을 비롯해 여러 기증자들이 보낸 의료 기부 물자에 대해 “코로나 19 퇴치를 위한 의료 활동에 매우 중요한 생명줄과 같은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하고 “이러한 기부 물품들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들 가정의 건강과 안전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정리 신한나 기자
한편 응구엔은 일선 병원의 의료진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그들을 도울 수 있도록 조직적인 기부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리 신한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