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계 상대 ‘칼부림사건’ 발생
아시안계 상대 ‘칼부림사건’ 발생
휴스턴 FBI가 지난 달 초 미들랜드(Midland)의 한 아시안계 미국인 가족을 상대로 발생한 칼부림 피해 사건을 혐오 범죄로 규정했다.
최근 코로나 19 확산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미 전역에서 아시안계 미국인들에 대한 증오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14일 (금)미들랜드에 위치한 샘스 클럽(Sam`s Club)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도 이같은 혐오범죄에 기인한 사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열 아홉 살의 호세 L. 고메즈(jose L. Gomez)로 확인된 용의자가 피해 가족을 중국인으로 판단해 그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감염시켰다고 생각하고 공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공격으로 두 살과 여섯 살의 어린 아이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용의자는 현재 3건의 살해 시도 혐의와 치명적인 무기를 이용한 폭력 행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FBI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사람들이 감염병 발생의 원인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안계 미국인들과 연관을 짓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미 전역에서 이 같은 증오 범죄가 급속히 늘고 있어 아시안계 커뮤니티가 위험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Donald Trump)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China virus)라고 언급해 적대감 형성에 일조하고 있다는 강한 비판을 받은 후 기자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19는 중국에서 발원된 것이 아니라고 정정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정리 김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