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연구소, FDA 승인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 검사 ‘대량 처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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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기반의 프린시플 헬스 시스템스(Principle Health Systems)이 소유한 시너진 연구소(SynerGene Laboratories)가 코로나19 대량 검사에 나섰다
이 연구소는 일리노이주 기반의 제약회사인 애봇 연구소(Abbott Laboratories)의진단 키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결과까지 15분이라는 짧은 시간이 걸려 이같은 대량 검사를 가능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휴스턴이 포함된 해리스 카운티는텍사스내코 로나19 감염율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시너진 연구소의 이같은 성과는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열과 기침과 같은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증상을 2~3주간 경험하게 된다.
일부, 특히 노인들과 기존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폐렴을 포함한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프린시플 헬스 시스템스의 최고 경영자인 제임스 디터(James Dieter)는 “이 검사가 다른 항체 검사와 다른 점은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전하면서,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검사와 달리 애봇 연구소의 검사는 FDA 승인을 받기 위한 많은 과정을 이미 거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애봇 연구소가 장비와 품질관리의 신뢰성에 대한 검사를 매일 실시하고 있으며, 연구소는 매달 최대 50만 건의 코로나바이러스 항체 검사를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연구원들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현재 검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은 검사 제품들 수십 개가 시판되고 있는 점이 문제로 떠올랐다.
이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19에 감염되었는지에 대한 이해가 왜곡될 수 있고, 나아가 실제로 잘못된 결과들이 제대로 된 결과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식품의약국(FDA)은 검사 제품의 결과가 정확한지 확인하기 위한 검증 과정을 감독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4개의 검사 제품만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수십 개의 다른 검사 제품들은 이러한 허가 없이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프린시플 헬스 시스템스는 “애봇 연구소의 검사는 FDA로부터 공중 보건 위기 기간동안 사용될 수 있는 ‘긴급 사용 허가’를 받았으며, 전국적으로 수백만 건의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각 실험실로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휴스턴 베일러 의과대학의 전염병 전문가인 피터 호테즈(Peter Hotez) 박사는 팬데믹의 현 시점에서 항체 검사의 가치에 의문을 제기했다. “단순히 항체 양성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미국인들, 특히 많은 텍사스 주민들이 항체 양성이라는 의미가 아니기 때문에 다시 일터로 돌아가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항체 양성인 것을 알면 백신이 필요한지 불필요한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때는 항체 검사가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연구자들은 아직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인 코로나 19의 백신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텍사스주 보건부는 지난 28일(화) 기준, 휴스턴이 속한 해리스 카운티가 2만 6,000명 이상의 코로나 19 확진자를 보고했다며 가장 높은 감염률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리스 카운티 당국은 지역내 검사횟수를 높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노력하고 있다. 이에 이번 시너진 연구소의 대량검사 가능은 이같은 카운티 정부 정책에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번역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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