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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 주지사 외설채팅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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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로세요 (Ricardo Rosselló) 푸에르토리코 주지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지난 22일(월) 저녁 킬린에서 열렸다.
지난 주 로세요 주지사의 외설스러운 채팅 메시지가 폭로된 이후 주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푸에르토리코 탐사저널리즘센터는 로세요 주지사가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주정부 내 최측근 11명과 주고받은 889쪽 분량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로세요 주지사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미국 여성 정치인을 '매춘부'라고 부르고, 역시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동성애자 가수 리키 마틴을 비하하기도 했다. 그는 또 2017년 푸에르토리코에서 3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허리케인 마리아의 희생자들을 조롱하기까지 했다.
이로 인해 전직 주지사의 아들이자 어린 두 아이의 아빠인 로세요 주지사가 쌓아 올린 40세의 젊고 건실한 정치인의 이미지는 한순간에 무너졌다는 평가다.
한편 킬린에서 시위대를 조직한 레이사 노아(Raisa Noa)는 “로세요 주지사는 시민들을 기만하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한 시위는 이미 푸에르토리코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날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후안에서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로세요 주지사의 사임을 요구했다. 거센 사임압박에서 버티던 로세요 주지사는 결국 24일(수) 다음달 2일 사퇴를 하겠다고 밝혔다.

번역_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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