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요양원 거주자 ‘3000여명’ 코로나 양성 확진
지난 15일(금) 발표된 텍사스 주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주내 요양원 거주자 중 코로나 19 양성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 수는 텍사스 전역 요양원 거주자의 약 4%에 해당되는 수준인 것으로 휴스턴의 한 일간지가 보도했다.
지난 11일(월) 그렛 애봇(Greg Abbott) 주지사는 “연방 정부가 미 전역 주지사들에게 촉구한 바에 따라 텍사스 전역의 요양원 거주자와 직원들에 대한 코로나 19 전수 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3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빍혔다.
건강한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코로나 19에 감염되면 고열과 기침과 같은 다소 가벼운 증상을 겪으며 2,3주 후면 회복되는 반면 시니어와 기저질환자는 폐렴 등과 같은 중증 질환으로 발전되거나 더 심각하게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 전역의 요양원 및 장기 케어 시설 거주자와 종사자 26000여명이 코로나 19 감염으로 사망했으며 이러한 사망 사례가 코로나 19로 인한 미 전역 사망자 수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해당 기관들에 대한 보건 안전 대책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텍사스의 경우 요양원에 거주하는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주 전역 확진자 수의 약 6%를 차지하고 역시 전체 사망자의 38%라는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지역의 코로나 19 감염 상황에 관한 이 같은 데이터와 관련해 피해자들의 가족과 관련 단체들이 시설 별 또는 카운티 별 구체적인 피해 상황 정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은퇴자협회 AARP 관계자는 “요양원과 케어시설들의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한 더욱 투명한 공개를 원한다”면서 “텍사스의 경제 재개가 본격화되면 코로나 19 진단 검사 건수도 점점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리 신한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