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A&M대학 “경찰 무력 진압 유발 요인은
텍사스 A&M 대학 연구팀이 인종별 경찰의 무력 사용 빈도를 비교한 연구 조사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을 포함한 유색 인종 경찰보다 무력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학 마크 혹스트라(Mark Hoekstra)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백인 경찰이 흑인 경찰보다 무력을 평균적으로 60% 더 많이 사용하며 총기 사용율도 흑인 경찰보다 2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뿐 아니라 백인과 여러 유색 인종들이 뒤섞여 사는 거주지에선 백인 경찰과 흑인 경찰의 총기 발포율이 비슷한 반면 흑인 밀집 지역에선 백인 경찰의 발포율이 흑인 경찰보다 무려 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용된 무력진압의 유형은 붙잡기와 때리기, 발로 차기 등으로 가장 흔하게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 진압 방법은 곤봉과 총기 사용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흑인 밀집 거주 지역에서 경찰의 무력 사용 결정 요인이 인종임을 확인시켜 준 연구 결과로 백인 경찰과 흑인 경찰의 신고 사건 대응 양상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드러낸 결과로 분석됐다.
해당 조사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는 익명의 대도시 2곳의 911 신고 전화 200만여건을 취합한 것이며 피신고자의 주소지와 사건 상황 설명 및 신고 내용의 긴급성 정도 등이 담긴 녹취 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것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텍사스 A&M 연구팀은 “해당 연구에서 사용한 데이터가 미 전역의 상황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종이 중요한 요인이라는 결론을 도출하는데 있어 충분한 근거는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리 김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