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휴스턴이 미주 최악의 코로나 19 감염 지역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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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약 2주간에 걸쳐 텍사스내 코로나 19 신규 양성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휴스턴내 확진 상황이 미 전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텍사스내 코로나 19 확산 상황이 지속해서 악화되자 그렉 애봇(Greg Abbott) 주지사가 텍사스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를 강력히 주문하며 상황 변화에 따라 더 엄격한 조치를 발령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 전문가들도 “텍사스의 코로나 19 확진자 추이가 수직 상승세를 지속할 경우 휴스턴지역이 미 전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 상황이 가장 심각한 도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휴스턴 메소디스트(Houston Methodist)병원의 최고경영자 마르크 붐(Marc Boom) 박사는 주 전역의 확진자 수 증가와 입원률 상승을 매우 우려하면서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에 해당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 19 감염 환자가 104명이었지만 약 4주만인 현재 무려 3배인 329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러한 증가세는 불과 지난 2주간에 걸친 변화”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베일러 칼리지(Baylor College) 의과대학의 백신 연구자인 피터 호테즈(Peter Hotez) 박사는 “지난 주 초부터 급증 상황이 두드러지기 시작해 수직 상승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양상이 계속되면 휴스턴은 미국 내 가장 최악의 코로나 19 감염 피해 지역이 될 것이며 그 심각성이 브라질 상황과 비슷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단순한 마스크 착용만으론 충분한 대처가 되지 못할 수 있으며 다시 자택대피 조치가 필요해 질지도 모른다”고 심각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서 “텍사스 주내 코로나 19 감염 상황이 플로리다와 아리조나 주와 더불어 미주 내에서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한 곳이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텍사스 당국은 주 전역에서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일일 평균 약 3만 2000건가량 실시하고 있으며 확산 상황이 가장 엄중한 휴스턴의 병상 가용력은 텍사스 메디컬 센터(Texas Medical Center)의 경우 집중치료 병상이 2600개로 현재는 절반 정도만 신규 환자를 위해 비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리 김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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