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스 카운티, “ACC, 코로나 19 경증 환자 임시 의료 시설로 활용”
트래비스 카운티(Travis County)가 코로나 19 재확산 심화에 따른 병상 부족 상황 대비를 위해 어스틴 컨벤션 센터 ACC를 코로나 19 경증 환자 임시 병동으로 활용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1500명 정도의 코로나 관련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공간이 필요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ACC 시설을 임시 의료 시설로 개조해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행사가 열려온 ACC는 그동안 허리케인 이재민 보호 시설 등 재난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대피해 거처할 수 있는 임시 보호소 목적으로 사용된 바 있다.
따라서 해당 센터를 비상 의료 시설로 사용하는 것은 대형 규모를 이용해 병상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점과 필요한 인력이 보장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라 에크하르트(Sarah Eckhardt) 트래비스 카운티 판사 특별 참모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임시 병동 전환을 위해 간호 인력 공급 업체와 계약이 진행되고 있으며 주 정부에 STAR(State of Texas Assistance Request) 정책에 근거한 지원과 의료 인력 충원을 요청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일반 병원들은 코로나 19 중증 환자 케어에 집중하면서 병원 내 미사용 공간을 이용해 병상을 더 많이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간이 천막 의료 시설도 구축할 예정으로 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이러한 병상 확보 총력전은 10년전 발생한 돼지 독감 대유행 때와 비슷한 양상으로 지난 3월 St. David`s의 데이비드 허프스툴러(David Huffstuler) 최고경영자가 이미 예고한 바 있다.
한편 ACC 임시 의료 시설 운영을 위해 텍사스 주 정부가 간호와 진료 경력이 있는 자원봉사자의 참여를 공개적으로 요청한 가운데 이들의 업무가 다방면에 걸쳐 요긴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정리 김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