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 회계 감사관, 이번연도 46억달러 세입 적자 발생 ‘우려’

지난 20일(월) 코로나 19 대유행 발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온라인 화상 주 의회 공개 토론에서 글렌 헤거(Glenn Hegar) 주회계 감사관이 이번 회계 연도에 잉여 예산으로 예상됐던 29억 달러가 소실되고 46억달러의 세입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헤거 감사관은 이러한 적자 예산 상황을 코로나 19와 오일 산업 경기 저조에 따른 경제 발전 둔화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예산 적자를 “매우 큰 손실액”이라고 강조한 헤거 감사관은 일반 목적의 세입이 1100억여달러에 그칠 것이라며 수정된 추산치를 이날 의회에 보고했다.
이어 코로나 19와 관련해 지원된 연방 보조금과 재산세 인상 및 전자 상거래에 대한 강력한 판매세 징수 등과 같은 재원 마련 방안들이 아니었다면 예산 적자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날 주 의회 공개 토론에서는 코로나 19 감염병이 몰고온 대규모 경제적 피해와 다음 회계연도 예산 편성 시 부딪칠 문제점들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예산위원회 공동 의장인 대니 패트릭(Dan Patrick) 부지사와 드니스 보넨(Dennis Bonnen) 주 하원의장은 텍사스 주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 헤거 감사관의 발언 내용을 적극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두 위원을 포함한 총 10인의 예산위원회 위원들에게 헤거 감사관은 현재 예산 상황에서 지출을 조정하고 다른 자원과 방법을 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음 회계연도 예산 역시 긴축재정을 펼쳐나가야 하며 학교 재정 점검 기금을 전면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65억달러 인상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올 가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 불확실성이 2022년과 2023 회계연도의 불안한 경제 상황과 직면하게 될 거라고 경고했다.                            

정리 박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