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화의 매력, 미국에서도 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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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거주 한인 김정미 작가, 신작 ‘해를 낚은 할아버지’ 영문판 출판 앞둬… 

 

휴스턴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김정미 동화작가의 신작 “해를 낚은 할아버지”가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18년에 한국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동화작가로의 활동을 시작한 김정미 작가는 지난 3월 신작 “해를 낚은 할아버지”를 펴냈다.
특히 최근에는 뉴욕의 출판 에이전시와 활발한 협업을 통해 영문판으로도 출간을 준비 중이라 소식이 전해지면서 곧 미 서점가에서도 김 작가의 신작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동화책은 세계 곳곳의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것”이라고 밝힌 김정미 작가는 아름다운 섬 제주 출신이다. 아름답고 다채로운 제주의 자연을 마음 안에 가득 담으면서 자랐다는 김 작가는  “제주에서 초등교사를 3년 동안 하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상처를 보듬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김 작가의 노력과 꿈이 담긴 신작 “해를 낚은 할아버지”는 교보문고 추천도서로 선정되고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한 달 만에 2쇄를 찍었다. 내용을 소개하면, 해가 바다에 떨어져서 바다가 뜨거워지자 북극곰이 떠내려온다. 할아버지는 바다를 식히기 위해 달까지 낚게 되고 달 덕분에 바다가 식긴 했지만 해와 달이 바닷속 깊이 가라앉아서 온 세상이 깜깜해져 버린다. 이에 바다 동물들이 할아버지와 함께 힘을 모아 해와 달을 하늘로 돌려보내고 하늘에서 오로라가 춤을 추는 아름다운 장면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영어판 동화책을 출간하기 위해 무수한 거절 메일을 받았다는 김 작가는 출판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오히려 이를 계기로 왜 글을 쓰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졌다고 밝혔다.
결국 자신은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이라고 정의한 김 작가는 진정 하고 싶은 것으로 하고 있는 이 자체를 즐기자는 마음으로 출간은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가족들의 응원에서도 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인 작가의 미국 동화책 출판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이번 김정미 작가의 영문판 동화책 출간 소식은 작가를 꿈꾸며 노력하는 이들에게 큰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Q. ‘해를 낚은 할아버지’라는 작품을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서정적이고 소장하고 싶은 그림책을 만들고 싶었어요. 아름다운 고향 제주의 바다처럼요. 바다 하면 떠오르는 작품이자 제가 매우 좋아하는 “노인과 바다”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오마주하는 마음으로 집필을 시작했어요. “노인과 바다”의 낚시를 굉장히 잘하는 할아버지라면 세계에서 가장 큰 동물인 대왕고래도 잡고 해와 달까지도 낚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요.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환경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주제도 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되었습니다.

Q. 작품에 영향을 미친 멘토, 혹은 영향을 받은 작품들이 있나?
멘토를 꼽자면, 놀이치료의 대가이신 ‘정혜자’ 선생님을 꼽고 싶어요.
저의 눌려 있었던 창작의 문이 자유롭게 활짝 열리도록 도움을 많이 주신 분이세요. 상담심리를 공부하고, 특히 정혜자 선생님 덕분에 저의 깊은 내면을 제대로 다루고 편안해질 수 있었거든요.  ‘불안하지 않는 삶은 없다. 흘러가 보라.”, “흐름대로 살라.”, “첫술에 배부른 법이 없으니, 욕심도 좌절도 금기라고 생각하라.” 등 황금 같은 말씀들을 많이 해 주셨어요. 첫 동화책이 출간되고 곧바로 베스트셀러에도 올랐다는 소식을 전했을 때에도 귀한 조언들을 해주셨지요. “명예라는 욕심 붙이지 않고 동화작가가 되려던 순수한 동기의 초심을 잃지 않으면, 그 열매가 점점 더 맛깔스러워질 것이다.”라고요. 감정을 다루는 이야기인 두번째 작품은 전문적인 조언들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저서 등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놀이와 이야기의 무의식적인 언어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개인적으로도, 작품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헤아려 보자면, ‘노인과 바다’, ‘마당을 나온 암탉’, ‘강아지똥’, ‘구름빵’ 그 외에도 애니메이션, 판타지 무비 등을 좋아해서 많은 영감을 받고 습니다. 


김정미 작가 POWER  INTERVIEW


Q. ‘해를 낚은 할아버지’라는 작품을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서정적이고 소장하고 싶은 그림책을 만들고 싶었어요. 아름다운 고향 제주의 바다처럼요. 바다 하면 떠오르는 작품이자 제가 매우 좋아하는 “노인과 바다”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오마주하는 마음으로 집필을 시작했어요. “노인과 바다”의 낚시를 굉장히 잘하는 할아버지라면 세계에서 가장 큰 동물인 대왕고래도 잡고 해와 달까지도 낚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요.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환경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주제도 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되었습니다.

Q. 작품에 영향을 미친 멘토, 혹은 영향을 받은 작품들이 있나?
멘토를 꼽자면, 놀이치료의 대가이신 ‘정혜자’ 선생님을 꼽고 싶어요.
저의 눌려 있었던 창작의 문이 자유롭게 활짝 열리도록 도움을 많이 주신 분이세요. 상담심리를 공부하고, 특히 정혜자 선생님 덕분에 저의 깊은 내면을 제대로 다루고 편안해질 수 있었거든요.  ‘불안하지 않는 삶은 없다. 흘러가 보라.”, “흐름대로 살라.”, “첫술에 배부른 법이 없으니, 욕심도 좌절도 금기라고 생각하라.” 등 황금 같은 말씀들을 많이 해 주셨어요. 첫 동화책이 출간되고 곧바로 베스트셀러에도 올랐다는 소식을 전했을 때에도 귀한 조언들을 해주셨지요. “명예라는 욕심 붙이지 않고 동화작가가 되려던 순수한 동기의 초심을 잃지 않으면, 그 열매가 점점 더 맛깔스러워질 것이다.”라고요. 감정을 다루는 이야기인 두번째 작품은 전문적인 조언들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저서 등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놀이와 이야기의 무의식적인 언어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개인적으로도, 작품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헤아려 보자면, ‘노인과 바다’, ‘마당을 나온 암탉’, ‘강아지똥’, ‘구름빵’ 그 외에도 애니메이션, 판타지 무비 등을 좋아해서 많은 영감을 받고 습니다.

Q. 차기작품으로 생각해 놓은 것이 있다면? 앞으로의 계획은?
미국 에이전시와 계약을 할 때, <해를 낚은 할아버지> 외에 다른 원고도 보내달라고 했어요. 가제 <가벼워진 로리 Robot Rory’s Rock > 라는 작품을 보내드렸더니 이 작품도 마음에 든다며 저와 계약을 맺고 싶다고 했어요. 다루지 못한 감정들로 인해 무거워진 로리가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감정이 해소가 된 후 가벼워지는 이야기예요. 전공을 살려서 ‘감정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 쓴 책이랍니다. 지금 에이전트와 편집을 끝낸 상태예요. 좋은 출판사와 그림작가님을 만나서 많은 아이들이 즐겨 읽는 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어요.
그 외에도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여러 그림동화들을 비롯하여 재미있는 장편 동화도 집필 중이에요. 완성이 되면 영어로 번역 후에 에이전트와 의논하면서 편집을 하고, 에이전트가 원고 투고 등을 진행해 줄 거예요. 미국만이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들에 판매될 수 있게 에이전트가 여기저기 원고를 보내줄 거예요. 좋은 글로 전세계의 많은 아이들과 마음을 나누고 싶어요.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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