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지역 아동 보호 시설내 아동 확진자 ‘한 자리수’
시설 종사자들 사이 확진자 수는 아동 확진자 수의 거의 ‘두 배’에 달해
텍사스 주 정부의 아동 보호 시설 코로나 19 확진자 관련 첫 보고에 따르면 북텍사스내 대도시 소재 아동 보호 시설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가 한 자리수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 아동 보호 시설 당 총 아동 확진자 수가 10명이거나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해당 시설 종사자들 사이의 확진자 수는 아동 확진자 수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텍사스 보건국의 이 같은 일일 집계 보고는 교육구들의 등교 수업 재개가 임박하고 이로 인해 학부모들의 재개 방안 선택에 대한 고심과 논의가 깊어지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보건 당국의 아동 보호 시설 관련 데이터는 보호 시설들의 자기 보고에 의존하고 있고 감염율을 결정하기 위해 필요한 아동 등록 수나 종사자 수에 대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아 정확성에 대한 우려가 지적됐다. 이와 관련해 카라 와델(Kara Waddell) 태런 카운티(Tarrant County) 아동보호협회장은 “지역 별로 제시되는 이같은 데이터는 정확하다”는 말로 데이터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며 “협회에서 코로나 19 대유행 시작 이후 지금까지 코로나 19 오염이 확인된 시설들에 무료 소독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확진자 발생 시 로컬 및 주 보건 당국과 소통하도록 안내해 왔다”고 밝혔다.
또 “일반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 등과 같은 방역 실천들이 아동 보호 시설 확진자 감소에 영향을 미친 점과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발생했을 때 아동 보호 시설이 확산 둔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결정한 것이 시설 안전 유지에 큰 역할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런 대처 수준이라면 더 심각한 경우 철저한 소독 및 방역 작업을 하거나 일정 기간 수업 운영을 중단할 수 있겠지만 시설 전체를 폐쇄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21일(금) 아동 보호 시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텍사스 전역의 시설 아동 중 1134명이 확진자로 집계됐으며 기관 종사자는 2214명인 것으로 보고됐다.
정리 신한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