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대학 중국계 교수, 최첨단 기술 유출 공모 사기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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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인재 프로그램의 비밀 조력자로 활동 … 광동 기술 대학 고위직 차지

 

미항공우주국 NASA의 연구원으로도 활동한 텍사스 A&M 대학(Texas A&M University)의 한 중국인 교수가 허위 정보 제공 및 전신 송금 사기 혐의로 고발돼 형사 기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24(월) 연방 검찰이 “칼리지 스테이션(College Station)에 거주하는 텍사스 A&M 대학 정동 쳉(Zhengdong Cheng.53세)이라는 교수를 체포 구금했다”고 밝혔다.
쳉 교수는 최근 중국 인재 프로그램(China`s Talents Program)과의 긴밀한 관련성을 숨긴 의혹도 받고 있다.
FBI 조사에 따르면 해당 인재 프로그램은 중국의 과학 발전과 국가 안보 및 경제 번영 강화를 위해 중국 정부가 첨단 과학 기술 인재들을 유인하고 영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국책 사업으로 알려졌다.
라이언 K. 패트릭(Ryan K. Patrick) 연방 검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이 전세계로부터 훔친 벽돌로 경제와 학문적 연구 기관들을 세우고 있다”고 일침을 가하면서 “정당한 학문적 성취를 위해 140만명의 외국인 연구자가 미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재 프로그램이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국내 대학을 악용하고 있어 이러한 부당한 행위들을 밝혀 법을 위반한 경우 마땅한 책임을 지게 하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쳉교수는 미 연방 정부 보조금 지원 조건에 따라 중국은 물론 중국 내 대학이나 중국계 기업과 관련해 어떠한 참여나 협력을 해선 안 된다는 규정을 어기고 지난 수년 간 중국의 한 대학을 비롯해 여러 중국 기업과도 개인적 관계를 이어 오며 자신이 중국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숨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의로 텍사스 A&M 대학과 NASA에 거짓 정보를 제공해 본인과 텍사스 A&M 대학에 기금이 지원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국제 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 과 같은 NASA의 자원들에 접근해 벌인 일들에 대한 대가로  중국 광동 기술 대학 GUT의 고위직에도 오를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중화인민공화국 인재 프로그램(People`s Republic of China Talents Program)의 비밀 조력자로 활동하며 중국 내 대학들에서 고위직을 차지한 부분에 대해서도 기소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을 지휘한 FBI 특별수사팀 관계자들은 “NASA의 기금 제한 규정 덕분에 세금으로 지원되는 연구 기금과 지적 재산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연방 정부는 중국 기관과의 관련을 은폐하려는 시도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적 적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쳉 교수는 오는 31일(월) 휴스턴에서 연방 재판 출석을 앞두고 있다.                          
 정리 김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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