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기반 루비스, 푸드드럭커스 ‘매각 수순’ 돌입
코로나 19 감염병 여파가 결정적 타격 … 지난 3월 긴급조치후 경영정상화에는 실패
휴스턴에 위치한 유명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루비스(Luby`s)와 푸드드럭커스(Fuddruckers)가 코로나 19의 강력한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매각 및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지난 8일(화) 두 식당의 모회사 이사회가 이들 업체들에 대한 매각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비스의 경우 9200만달러에서 1억 2300만달러 정도의 지분을 주주들에게 배당한 뒤 결국 매각될 것으로 확인됐다.
루비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DFW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레스토랑은 8개로 현재는 일부만 영업 중이며 이스트 달라스(East Dallas)의 에이브람스 로드 인근 모킹버드 레인(Mockingbird Lane)에 위치한 카페테리아와 던컨빌(Duncanville) 지역 67번 하이웨이 인근의 레스토랑 등 몇 개 업소는 이미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푸드드럭커스의 경우도 DFW 지역에서 7개의 레스토랑이 운영됐지만 현재는 6개가 임시 영업 중단 상태로 전화 연결 조차 되지 않고 있다.
나머지 한 곳은 락월(Rockwall)에 위치한 업소로 현재까지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루비스는 앞서 지난 7월 이미 성명을 통해 “레스토랑 자산 매각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루비스와 푸드드럭커스는 코로나 19 이전부터 영업 소득 손실을 겪는 등 운영 상황이 좋지 않았으며 감염병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결정적인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19 여파로 인한 경영 악화로 지난 3월 사무직 직원 절반 이상을 일시 해고 하고 나머지 직원들의 임금을 50% 삭감하는 등 긴급 조치를 취하기도 했지만 경영을 정상화 하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두 업체의 매각과 해체 계획에 대한 본사의 공식적 언급이 없어 DFW 지역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이들 레스토랑 체인점들의 영업이 향후 계속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는 상태다.
정리 김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