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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비인가 ‘그룹홈 시설의 실체’ 입소자, 방치된 채 참혹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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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들 득실득실 … 선풍기로만 더위 견디는 비참한 환경” 

 

휴스턴 동남부의 한 비인가 그룹홈에서 30여명의 거주자들이 극도로 열악한 환경에 방치돼 있는 모습으로 발견됐다.
해리스 카운티 경찰의 설명에 따르면 가족 중 한 명이 문제의 시설에 있었던 한 여성의 전화 제보로 시설의 참상이 세상에 드러났다.
경찰은 문제의 그룹홈 시설 2층에서 제보 여성의 가족인 남성을 비롯 30여명의 재소자들이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그룹홈의 차고에서도 일부 입소자들이 생활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해당 시설에는 상주 간호사는 물론 요양 보호 훈련을 받은 인력조차없었으며 심지어 재소자들 중 일부는 영어 사용자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일부 재소자들이 마당에 배설을 하는 경우가 있어 이웃 주민들의 불만도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시설 거주자 중 한 명은 장기가 노출되는 부상을 입었으며 여성 거주자들이 학대를 받은 정황도 의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주자들의 몸 위로 벌레들이 기어 다니고 시설 내 바닥 카페트는 매우 더러워진 상태였으며 실내 에어컨 시설이 아예 없는 가운데 선풍기로만 더위를 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비위생적이고 참혹한 환경에서 지난 두 달 사이 거주자 중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일스 텍사스 주 상원의원은 해당 시설의 거주자들이 발견 당시 최소 이틀은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였으며 이후 피자로 허기를 달랜 뒤 귀가 조치됐다고 전했다. 성인보호국 APS 설명에 따르면 해당 비인가 그룹홈에서 총 33명의 거주자가 퇴소 조치된 가운데 20명은 인가 받은 그룹홈과 생활 지원 시설로 재배치됐고 1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2명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문제의 그룹홈 시설을 관리한 2명은 경찰에 구속됐다.                       정리 신한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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