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에스트로스 단장의 결백 주장

0

사인 훔치기 “난 전혀 몰랐다”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제프 루노(54․사진) 전 단장이 2017년과 2018년 사인 훔치기 스캔들과 관련해 자신은 전혀 몰랐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루노 전 단장은 지난 20일(화) 휴스턴 지역방송인 KPRC와 인티뷰에서 “나는 우리가 사인을 훔쳤다는 걸 몰랐다. 나는 가담하지 않았다”며 “메이저리그 조사 보고서에는 내가 ‘코드 브레이커’라는 사인 해독 프로그램을 알고 있었을지 모른다고 적혀 있는데, 이를 뒷받침할만한 신뢰할 수 있는 증거는 없었다. 나는 몰랐다. 나는 사인 해독 프로그램은 물론 쓰레기통을 두들겨 사인을 알려줬다는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휴스턴은 2017∼2018년 구단 직원과 타자들이 전자 장비로 상대 팀 사인을 훔친 뒤 더그아웃에 있는 쓰레기통을 쳐 소음을 내는 방식으로 선수들에게 이를 알려준 의혹을 받았다.
조사에 착수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1월 휴스턴이 부정한 방법으로 사인을 훔쳤다는 결론을 내리고 루노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게 무보수 1년 자격 정지, 휴스턴 구단의 2020∼2021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 박탈, 벌금 500만달러를 각각 부과했다.
휴스턴 구단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발표가 나오자마자 루노 단장과 힌치 감독을 동반 해임했다.
루노 전 단장은 자신은 모르는 일로 인해 중징계를 받았다면서 이에 반해 ‘사인 훔치기’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던 직원들은 여전히 휴스턴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루노 전 단장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가 발표되기 직전에 뉴욕에 있는 사무국 본사를 찾아가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와 면담한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150페이지에 달하는 서류를 준비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뒤 이를 증명하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 검사에 응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루노 전 단장은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150페이지의 서류 중에서 얼마나 읽었는지는 모르지만, 최종 보고서에는 어떤 것도 채택되지 않았다”며 “솔직히 말해 그는 나를 징계하기로 이미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사실상 영구 추방된 루노 전 단장은 현재 미국프로풋볼(NFL),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그리고 E-스포츠, 축구 등에서 구직활동 중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Hot

인기 TX, 5개 도시 노동자 대상 코로나 19 신속검사 시범 프로그램 실시

텍사스 주가 5개 도시의 중소기업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신속 검사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7일(월) 그렉 애봇 주지사가 이 같은 시범 프로그램 실시 계… 더보기
Hot

인기 타주 대도시 주민들이 선호한 ‘새로운 정착지, 텍사스’

어스틴, 미 100대 도시 중 ‘가장 빠른 성장세’ 기록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미국 대도시의 인구 유출 현상을 부추기기는 했으나, 기존 경향에 가속이 붙은 … 더보기
Hot

인기 백악관, “텍사스 코로나 19 대응, 적극적인 대책 강구하라”주문

Center for Public Integrity “텍사스 완전한 재확산 상황” 공개백악관이 텍사스지역내 코로나 19 상황을 “완전한 재확산”이라고 규정하며 확산을 막기 위해 더 … 더보기
Hot

인기 엘파소 시장, “코로나 19 급증세는 피로감이 원인”

최근 코로나 19 확진자 급증세로 인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있는 엘 파소(El Paso)지역내 확산세가 피로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디 마르고(Dee Margo․사진… 더보기
Hot

인기 텍사스 주 정부, 자동차 등록증 만료 후 최대 9개월 연장 허용

그렉 애봇(Greg Abbott) 주지사가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등록증 갱신 기간을 연장해 운전자들이 갱신 만료일 이후 최대 9개월의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됐다. 이에따라 관련 사법 … 더보기
Hot

인기 베어․엘 파소 카운티, 추수감사절 기간 야간통행금지 발령 “병원 타격 최소화 위한 선택”

코로나 19 확산세가 특히 심각한 지역들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야간통행금지를 발령해 실시했다. 샌 안토니오 시와 베어 카운티(Bexar County)에서… 더보기
Hot

인기 힐 카운티 등 TSA M 구역, 경제 봉쇄 강화 입원율 7일 연속 15% 초과

텍사스 중북부의 힐 카운티(Hill County)가 제재 적용 기준을 위협한 코로나 19 입원 환자 수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술집 영업을 중단하고 식당 등의 수용인원을 50%로 … 더보기
Hot

인기 휴스턴 교육구 소속 학생 42% 낙제…학기 첫 6주간 온라인 학습 부작용

휴스턴 교육구 소속 학생 중 40%가 넘는 학생들이 지난 학기 첫 학력 평가 결과 최소 한 과목에서 유급 수준의 낮은 학습 성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휴스턴 교육구는 코로나… 더보기
Hot

인기 샌 안토니오 부자, 80만달러 폰지 사기로 체포 개인 호화 생활 비용으로 탕진

샌 안토니오에 거주하는 부자(父子)가 80만달러 상당의 폰지 사기 사건 혐의로 입건됐다.이들 부자 사기범들은 일흔 여섯 살의 얼 로버츠(Earl Roberts)와 쉰 살의 래리 로… 더보기
Hot

인기 페덱스, 연휴 시즌 대비 수천 명 인력 충원 시급 수당 등 폭 넓은 보상 패키지 혜택

추수감사절과 연말 연시 등 연휴 시즌을 맞아 우편 소포 및 택배 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페덱스(FedEx)내 인력 충원이 시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페덱스는 메트로플렉스(Metr… 더보기
Hot

인기 Sunbeam Products, 뚜껑 결함 쿠커 100만여대 리콜 조치 … 화상 피해 속출

가전업체 선빔 프로덕스(Sunbeam Products)가 뚜껑 결함으로 화상 피해를 유발한 쿠커 100만여대를 리콜 조치했다. 소비재 안전위원회 (CPSC) 발표에 따르면 해당 업… 더보기
Hot

인기 엘파소, 코로나 19 시신 급증에 결국 주방위군 ‘투입’

텍사스 위기관리대응부대, “영안실 작업을 돕기 위해 주방위군 36명 투입한다”엘파소의 코로나 19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자 결국 텍사스주… 더보기
Hot

인기 해리스 카운티, “추수감사절 연휴는 집에서”

CDC, 추수감사절 연휴 여행 자제 촉구 대국민 메시지 전송해리스 카운티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스턴을 포함한 카운티 주민들에게 다가오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동안 집 … 더보기
Hot

인기 텍사스, 코로나 19 치료 위한 ‘첫 항체 치료제’ 보급 “트럼프에 사용한 바로 그 약품”

텍사스에 코로나 19 치료제가 처음으로 공급됐다. 최근 엘 파소(El Paso)지역을 중심으로 웨스트 텍사스(West Texas) 내 코로나 19 확산이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1… 더보기
Hot

인기 어스틴 교육구, 연휴 직후 일주일간 원격학습 전환

추수감사절 휴가에 들어간 어스틴 교육구가 추수감사절 연휴 직후 일주일 간 수업을 원격학습으로 전환할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주 초 어스틴 교육구의 스테파니 엘리잘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