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D 가공품 이용 불법 편취 행위 기승

텍사스에서 대마 추출 성분 CBD 판매 합법화가 시행 3개월째에 접어든 가운데 CBD 규정 용량을 초과하거나 합성 대마가 들어간 CBD 가공품을 판매해 편익을 취하는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 과학 수사 센터(Houston Forensic Science Center) 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약 20여개의 CBD 전자담배 샘플에서 인체에 해로운 합성 마리화나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 언론들도 일부 CBD 제품 판매자들이 CBD 판매 붐에 편승해 시중에서 값싸게 거래되던 마약을 진짜 CBD 제품인 것처럼 위장해 사익을 취한 행태들이 여러 차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긍정적 약리 작용이 인정돼 합법화된 CBD 성분과 달리 합성 마리화나에는 향정신성 성분이 매우 높게 포함돼 있어 주의를 요하는 제품으로 이러한 불법 거래 행태들로 인해 텍사스 주에서만 수십 명의 피해자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검증 기관 조사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텍사스 이외에도 10여개의 주에서 CBD 성분이 포함된 전자담배나 가공 식품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러한 불법 판매와 관련해 관련 산업 관계자들은 CBD 악용 사례는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많은 판매 업체들이 약효로서 좋은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리 김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