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WE, 장애인과 성소수자 차별 규정 법제화

0

“공식적인 차별의 대상이라는 대중적 인식이 생겨나고 있다”반발확산 

 

텍사스주 사회복지사 관리감독 기구가 장애인과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공식화하는 법안 개정으로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최근 Texas State Board of Social Work Examiners(SBSWE)가 장애나 성적 취향 또는 성 정체성을 이유로 사회복지사들이 클라이언트를 거부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변경했다.
이는 그랙 애봇(Greg Abbott) 주지사의 지시에 따른 조치로 SBSWE가 지난 12일(월) 텍사스 행동 보건 이사회 BHEC와 공동 개최한 회의에서 장애와 성적 취향 및 성 정체성 기준을 비차별 규정에서 삭제하는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와 관련해 전미사회복지사협회(NASW)가 “이같은 결정이 사회 각계의 의견과 조언은 고려하지 않고 순전히 주지사의 권고만을 그대로 따른 것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NASW의 윌 프란시스(Will Francis) 협회장은 “믿기 힘든 실망스런 결정”이라며 공개 논의 자리에서 SBSWE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애봇 주지사는 “SBSWE의 비차별 규칙 개정은 사회복지사들에 대한 규율 단속의 방식과 시기를 결정하는 근거가 되는 텍사스 주의 직업 규정(Occupations Code)에 따른 규칙을 단순히 조정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위원회가 의회를 통과한 성문법에 근거해 규칙을 조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맞섰다.
그러자  프란시스 협회장은 “장애인들이 연방법의 보호를 받고 있음에도 SBSWE의 이번 결정으로 그들이 공식적인 차별의 대상이라는 대중적 인식이 생겨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의도하지 않았다 해도 비정상적이고 충격적인 사건임에 분명하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주지사가 장애인들을 아무 근거 없이 차별의 위험 속으로 내몰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15일(목)엔 Equality Texas와 Transgender Education Network of Texas 및 Texas Freedom Network (TFN)등 반차별 옹호 그룹 7곳이 SBSWE의 결정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TFN의 캐씨 밀러(Kathy Miller) 회장은 “차별을 옹호하는 그룹의 차별 조항 통과 노력은 실현될 수 없는 사안임에도 애봇 주지사가 이목이 집중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행정적으로 밀어 부쳐 의도한 대로 통과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행동 보건 이사회 (BHC)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젠더(gender)와 성 정체성에 관련된 주제들이 다시 다뤄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장애인 보호에 대한 재논의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정리 신한나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Hot

인기 마라 실링 팬 20만개 ‘리콜 조치’ 블레이드 고정 결함으로 인명사고 초래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가정용품 제조사 King of Fans의 실링 팬 약 20만개가 블레이드 고정 결함으로 리콜 조치됐다. 연방소비자안전위원회 (CPSC)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2… 더보기
Hot

인기 애봇 주지사, “연내 100만 텍산 백신 접종 기대”

TX, 17일 기준 22만 4000 도스 백신 소진, 안전성과 효과 면에서 입증 된 제품”지난 14일부터 텍사스에서도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17일(목) 그렉 애… 더보기
Hot

인기 USPS 등 물류 배송기관, 역대급 ‘연말 택배 배송에 비상’

올 연말 시즌 택배 및 소포 배송 물량이 폭증하면서 연방 우편서비스기관, USPS에 배송 지연을 방지하기위한 비상이 걸렸다.이와 관련해 USPS는 “올해 특히 당사를 포함한 물류배… 더보기
Hot

인기 아동 성폭력 혐의 남성 ‘연방 종신형’ … 수년간 지인 자녀에 ‘몹쓸짓’

아동 성폭력 범죄로 유죄를 선고 받은 서부 텍사스 거주 남성에게 연방 종신형이 선고됐다. 지난 21일(월), 연방 지법은 최종 재판에서 쉰여섯 살의 마이클 빌업스(Michael D… 더보기
Hot

인기 “책임감 있는 연휴 보내기”

DPS, 연말연시 교통 안전 단속 캠페인 실시텍사스 주 공공안전국 (DPS)이 23일(수)부터 크리스마스 및 새해 연휴 교통 안전단속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에따라 운전자들에게 안전… 더보기
Hot

인기 텍사스 고가 주택 거래액 100억 달러 돌파 지난해 대비 24% 증가 ‘최고판매액’

코로나 19 위기 상황에서도 유일하게 호황을 누리고 있는 텍사스 주택시장의 고가 주택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텍사스내 100만달러 상당의 고가 주택 거래액이 … 더보기
Hot

인기 “가짜 투표용지 내놔”

애꿎은 트럭기사에 총겨눈 전직 경찰휴스턴에서 한 전직 경찰이 대선을 앞두고 가짜 투표용지를 찾겠다며 엉뚱한 트럭을 쫓아가 기사에게 총까지 겨눴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20일(일)… 더보기
Hot

인기 한인 등 美 이민 사회에 ‘코로나 계’ 사기 주의보

연방거래위원회, 소수민족 언론단체와 공동 기자회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미국의 소수민족 사회에서 곗돈을 모아 가로채는 사기 범죄가 잇따라… 더보기
Hot

인기 “한인 정치력 신장·차세대 정치 사회활동 참여 더욱 활발해 지길”

휴스턴 시민참여센터 2020년 KACEL 풀뿌리 세미나 개최휴스턴 시민참여센터(KACEL, 회장 브라이언 김)가 지난 12일(토) 오전 11시부터 쉐라톤 휴스턴 브룩할로우 호텔에서… 더보기
Hot

인기 ‘급기야 살인까지’ … 포트후드 주둔 기지, 기강해이에 장성 등 ‘중징계’

육군 여 상병, 성추행당한 뒤 피살·2개월 후 토막시신, 발견 올해에만 25명 군인 사망포트후드의 한 육군 기지에서 성폭행과 성추행, 살인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장성을 포함한 고… 더보기
Hot

인기 H마트, 12월 12일(토)부터 24일(목)까지 ‘대만 푸드 페스티벌’ 개최

맛있는 대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미주 최대 아시안 수퍼마켓 체인인 H 마트가 12 월 12 일부터 24 일까지 약 2 주간 ‘대만 푸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 더보기
Hot

인기 아들러 시장 “경솔한 행동 후회” 딸 결혼식과 멕시코 여행 강행 사과

지난 달(11월) 초 딸 결혼식과 멕시코 여행을 감행한 스티브 아들러(Steve Adler․사진) 어스틴 시장이 행동이 경솔했다는 반발과 비난이 수그러들지 않자 결국 시민들에게 공… 더보기
Hot

인기 일론 머스크, “굿바이 실리콘밸리, 헬로 텍사스”

테슬라 공장 신설·스페이스X 로켓개발 위해 이주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0) 일론 머스크(사진)가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로 이사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머스크는 8일(… 더보기
Hot

인기 최첨단 500대 기술기업중 텍사스 기업 21개 포함

리차드슨 퓨즈 메디컬(Fuse Medical) 비롯 북텍사스 지역 8개사 포함텍사스주내 21개 기업들이 회계법인 Deloitte가 선정한 고속 성장세를 보이는 500대 기업으로 선… 더보기
Hot

인기 조슈아 교육구, 크리스마스 이후 대면수업 결정 교육구내 확진자 발생율 3%미만

텍사스 중.북부의 존슨 카운티(Johnson County)에 위치한 조슈아 교육구(Joshua ISD)가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부터 원격학습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 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