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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 더 이상은 안돼” … 대형 식료품 유통점들, 주요 생필품 ‘구매 수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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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 위기가 시작된 지난 봄 텍사스 등 미 전역을 휩쓴 생필품 사재기 대란의 재현을 사전에 막기 위해 대형 식료품유통업체들이 주요 품목 구매 수를 제한하고 나섰다.
최근 텍사스 등 전국적으로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자 대형 유통점들이 사재기 열풍을 막고 매장 선반의 재고 부족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화장지와 종이 타월 소독용 티슈 등의 구매 수 제한 정책을 다시 들고 나왔다.
크로거(Kroger)는 목욕 티슈와 종이 타월 소독용 티슈 및 손 세정 비누에 한 해 고객 한 명당 구매 물품 수를 최대 2개로 제한했다.
크로거 관계자는 이메일을 통해 “구입 품목 수 제한 정책은 이번 주부터 시작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휴스턴 H-E-B 유통업체는 최근 몇 주 전부터 이미 비슷한 정책을 실시해 왔다.
일부 매장에선 소독용 항박테리아 스프레이를 1인당 2개로 제한하고 있으며 다른 매장에선 화장지와 종이 타월 제품에 한해 1인당 2개 구입으로 한정하고 있다.
텍사스 동북 지역의 식료품 체인점 자이언트(Giant)의 관계자는 “아직은 소비자들의 사재기 조짐이 거의 감지 되지 않고 있어 불안을 조장할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도 공급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구매 수 제한 정책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이들 유통체인점 3곳 모두 생필품을 확보하기 위한 공급률이 빠듯한 상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10월) 마지막 주 동안 화장지와 종이 타월과 같은 제지 생산품과 가정용 청소 제품의 재고가 각각 19%와 16%씩 부족한 것으로 시장연구조사기관 IRI의 데이터를 통해 확인됐다.
대형 유통업체들의 사재기 대비 판매 정책은 지난 6일(목) 미 전역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 수준에 이르면서 나온 조치다.
존스 홉킨스 대학 JHU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주 닷새 동안 코로나 19 팬데믹 발발 이후 일일 확진자 수가 최고 수준을 보이는 상황이 계속 나타났다. 한편 지난 달 14일 실시한 IRI 시장 조사에 의하면 소비자의 60% 정도가 이번 겨울에 대비해 생필품을 한꺼번에 다량 구입해 둘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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